베이킹소다 먹으면 콩팥병 진행 늦어져

매일 먹으면 병 악화속도 5분의1로 떨어져

베이킹 소다로 콩팥 병의 진행을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매일 탄산수소나트륨을 조금씩 섭취하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혈액투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악화되는 것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로얄런던병원의 마그디 야쿱 박사는 만성 신부전과 대사성산증을 보이는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매일 적은 양의 탄산수소나트륨을 다른 약과 함께 먹게 했다.

대사성산증은 혈액이 산성화되는 것으로 만성신부전 환자가 흔하게 겪는 질병이다.

그리고 1년 뒤 기존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비교한 결과 베이킹 소다를 먹은 환자들에서

콩팥병의 진행 속도가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를 받은 환자의 45%에서

병이 빠르게 진행된 반면 베이킹 소다를 먹은 환자의 9%에서만 병이 빠르게 진행됐다.

 

또 베이킹 소다를 먹은 환자들에선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 신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었다. 또한 나트륨 섭취가 혈압을 올리는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

야쿱 교수는 “간단한 방법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며

“그러나 반드시 의사의 관리 아래 적절한 용량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타임즈 온라인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