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탭댄스 다이어트’로 6kg 빼

발놀림-운동량 많아 훌륭한 유산소 운동

가수 옥주현 씨가 최근 뮤지컬을 위해 탭댄스 연습을 하면서 무려 6kg이나 감량했다고

해 화제다. 탭댄스는 계속 뛰어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탭댄스는 직장인들부터 주부, 노년층까지 즐기기 좋은 댄스 스포츠다. 일산의

한 탭댄스 학원에 따르면 최근 2~3년 새 수강생이 급증했다고 한다. 언론에 탭댄스가

자주 노출되면서 친숙한 스포츠로 바뀌고 있다는 것. 특히 20~30대 직장인이 수강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동호회도 전국적으로 수 십 개나 된다.

서울 서초구 K 탭댄스 학원 정은혜 강사는 “등록하기 전에 대개 ‘살 빼는 데

효과가 있나요’라고 묻는다”며 “수강생들이 탭댄스보다는 다이어트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일산에서 탭댄스 학원을 운영하는 전승호 대표는 “겨울철 두 달 정도를

빼고는 1년 내내 에어컨을 틀어 놔야 할 정도로 탭댄스는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이라며

“체력소모가 많은 만큼 다이어트 효과도 좋다”라고 말했다.

탭댄스는 정지 동작이 적고 빠른 속도로 짧은 스텝을 계속 밟아야 하기 때문에

훌륭한 유산소 운동으로 꼽힌다. 영국 라반칼리지 현대무용과의 엠마 레딩 교수가

춤의 운동 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탭 댄스 1시간은 350~400kcal를 소모한다.

 

관절에 무리 안 가도록 조절해야

근력운동 효과도 있다. 발에 힘을 끊임없이 주었다 빼고 무릎을 구부리다 보면

안 쓰던 근육까지 쓰면서 하체 라인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

관절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학원 측은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는 “탭댄스는 음악 리듬에 맞춰

하므로 재미가 있고 운동량이 많아 좋다”며 “그러나 나이 드신 분들은 관절 연골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충격으로 외상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탭댄스를 처음 시작한 뒤 관절 통증이 밤까지 계속되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며 “관절이 회복할 시간을 주어야 하므로 처음에는 매일 하는 것보다는 주

2~3회, 20분 정도 하고 5~10분 정도 쉬면 좋다”고 조언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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