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첫3년이 청소년 정서불안 좌우

부모 무관심이 호르몬 분비에 문제 일으켜

태어난 뒤 3년 동안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청소년은 불안 증세를

보이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아기를 지나치게 자주 탁아소에 맡기거나 아기에게

무관심할 경우 청소년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국 아동관리와 청소년발달 연구원 연구진은 아주 어렸을 때의 보살핌이 청소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신생아부터 10대 중반까지의 대상자 1000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무심한 부모가 생후 3년간 충분히 보살피지 않은 어린이는 15세

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에서 이상을 나타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보통 아침에 높고 하루가 지나면서 점차 낮아지는데,

생후 3년간 부적절한 돌봄을 받은 청소년은 코르티솔 수치가 아침에 낮게 나타나는

등 비정상적인 형태를 지닌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청소년은 정상 또래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런 양상은 탁아 시설의 질, 아기의 성별,

인종 등과 상관없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

웹진 헬스데이 등이 2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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