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하면 사망률 절반으로 줄어

사회적 관계가 좋아지고, 자신감 높아지기 때문

직장을 은퇴하고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은 자원봉사를 하지 않는 동료보다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세이 리 박사 팀은 65세 이상 은퇴

노인 6360명(평균 나이 78세, 60%가 여성)을 상대로 지난 1년 동안 자선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를 물었다. 또한 사회경제적 지위, 만성 지병, 신체기능 제한, 우울증, 인지능력과

객관적 건강상태 등도 조사했다.

그 결과 총 1766명이 자원봉사를 했고 이 가운데 12%가 사망한 반면 자원봉사를

하지 않은 사람은 2배 많은 26%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리 박사는 “봉사 활동이 어떻게 사망률을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몇 요인이 그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두 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자원봉사자들은 더 많은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이다. 사회적 관계가 좋은 사람일수록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져 있다.

두 번째는 자원봉사자들이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어떤 적절한 행동을 함으로써

무언가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 연구 결과는 2일 시카고에서 열린 노인의학학회(American Geriatrics Society)

연례 회의에서 소개됐고, 경제 전문지 포브스 온라인판,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등이 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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