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냄새로 자신의 삶과 죽음을 알린다

‘죽음의 향기’ 뿜어 시신 처리를 동료들에게 부탁

동료가 죽자마자 재빨리 시체를 이고 가는 개미의 행동은 죽은 개미가 뿜어내는

‘죽음의 화학물질’이 있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 캠퍼스 최동환 박사 팀은 아르헨티나 개미를 대상으로

개미가 내뿜는 냄새 화학물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살아 있는 개미는 돌리코달(dolichodal)과

이리도미르메신(iridomyrmecin)이란 화학 물질을 분출했으며, 연구진은 이것을 ‘삶

화학물질’로 명명했다.

반대로 개미가 죽으면 ‘삶 화학물질’의 분비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대신 개미

몸 안에 들어 던 ‘죽음 화학물질’이 분출된다. 개미는 죽음과 삶의 화학물질을

모두 몸 안에 갖고 있지만 죽어서야 비로서 이 ‘죽음 화학물질’을 발산해 자신의

죽음을 알린다.

이 같은 냄새 언어로 개미들은 죽은 동료의 시체를 재빨리 옮길 수 있다. 신속한

시신 처리는 위생적인 환경을 지키고, 개미의 수명을 늘리는 역할도 한다.

그 동안 학계에서는 개미가 동료의 시체를 옮기는 행동은 죽은 동료에게서 나오는

부패의 냄새 때문이라고 해석해 왔다.

최 박사는 "이러한 개미의 특징으로 개미의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앞으로 개미를 몰아내는 환경 전략을 세울 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립 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에 최근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위크 온라인판 등이 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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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Michael

    개미는 더듬이를 서로 붙이고 화학물질을 교환하여 의사소통을 하기도 한다. 인간도…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화학물질을 교환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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