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마사지 해주면 아기 잘 잔다

매일 제 시간에 아기 재워야 엄마 스트레스 줄어

매일 저녁 아기를 목욕시키고 마사지해 준 뒤 안아 주고 자장가를 불러 주면서

안정시키면 아기가 잘 자고, 엄마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필라델피아 성 요셉 대학교 심리학과 조디 민델 교수 팀은 7~18개월 영아

206명, 18~36개월 된 유아 199명, 이들의 엄마 405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취침 습관이

아기들의 수면의 질과 엄마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3주간 이들을 규칙적으로 아기의 잠자리 습관을 제공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했다. 잠자리 습관을 제공한 첫 그룹의 경우 첫 번째 주에는

아기들이 마음대로 자게 놔뒀고 나머지 2주 동안은 엄마들이 아기에게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활동을 한 뒤 재우도록 했다. 그리고 대조군은 3주 내내 아기들 마음대로

아무 때나 자도록 했다.

연구에 참가한 모든 아기들은 경미한 정도부터 심각한 상태까지 수면장애를 갖고

있었다. 아기들은 밤새 세 번 이상 깨는가 하면, 한번 깰 때마다 60분 이상을 깨어

있었고, 하루 9시간 미만의 잠을 자고 있었다. 엄마들은 연구 전과 후 ‘유아 수면

질문지(BRISQ)’를 작성했고 자녀들의 수면 습관을 연구진에게 알렸다.

아기들의 잠자리 습관은 목욕-마사지-조용한 활동(안아주기, 자장가 불러 주기

등) 등 3단계로 이뤄졌다. 불은 목욕 뒤 30분 시점에 꺼졌으며, 엄마는 아기를 침대에

눕히거나, 재우기 위해 흔드는 평소 잠재우기 행동을 했다.

이렇게 규칙적인 잠자리 습관을 들이자 아기들이 밤새 깨는 횟수가 감소했으며,

전체적인 수면의 질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칙적인 취침 습관은 예측

가능하면서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기들의 부모에 대한 반응력을

높이고 엄마의 정신적 피로감을 덜어 주었다. 밤새 푹 잔 아기들은 낮 시간 동안

더욱 활동적이었다.

민델 교수는 “아기를 제 시간에 재울수록 엄마의 기분이 향상돼 엄마들의 긴장감,

우울감, 피로감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아기용품 업체 존슨앤존슨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최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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