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섬유근육통 줄여준다

항우울제가 우울증뿐 아니라 섬유근육통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섬유근육통은 온몸의 근육이 뭉쳐서 쑤시고 아픈 병으로, 환자는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현재 북미와 유럽 인구의 0.5%~5.8%가 섬유근육통

환자다.

독일의 자부뤼켄 임상센터 빈프리트 호이저 박사 팀은 섬유근육통을 앓는 1427명

환자를 대상으로 18가지 약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했다.

항우울제를 처방 받은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통증 완화, 기분 개선, 피로 완화,

수면 개선 효과를 봤다.

삼환계와 사환계 항우울제(TCAs)는 피로 및 수면 개선, 통증 완화에 큰 효과를

발휘했고,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는 고통 완화에,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s)는 통증 완화와 수면 개선, 우울증 완화에, 그리고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물(MAOIs)은 고통 완화에 각각 효과가 있었다.

하이저 박사는 “이들 환자에 항우울제를 쓰는 것은 치료 목적이 아닌 증상 완화

목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14일 게재 됐으며, 미국 의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의학 웹진 헬스데이

등이 14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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