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불안장애 치료 않으면 평생 문제

성적 떨어지고, 커서 불안장애 계속

성인 불안장애 증상이 대부분 어렸을 때 발생한 불안장애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불안장애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불안해 하거나 정도 이상으로 지나치게

불안해 하는 정신 장애다. 정신적으로 안절부절못하고 짜증을 잘 내며 신체적으로는

소화불량, 설사, 변비,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질환 분류체계(DSM-4)에서는 불안장애는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고

나와 있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그래엄 엠슬리 박사 팀은 어린이와 청소년

20% 이상이 지나친 걱정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러한 걱정을 방치할 경우 불안장애,

분리불안 장애, 사회공포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들은 불안장애가 있어도 이를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대개는 몸이 아프다고만

말하기 때문에 부모가 불안장애 사실을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엠슬리 박사는 “어린이들은

‘걱정’ ‘공포’ 같은 심리상태를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의 불안장애를 방치할 경우 성적이 떨어지고 약물중독, 성인 정신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나이에 맞는 정신 발달이 늦어져, 평생 문제를 안고 살 수

있다.

엠슬리 박사는 “어린이의 불안장애는 완전히 없어지도록 치료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며 “치료 방법으로는 항우울성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를 복합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잡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캐나다

과학뉴스 유레카 사이언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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