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부정적으로 여기는 아이, 주의력 ‘뚝’

미 대학 공동연구…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

부모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어린이는 학습 부족 등 학교에서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체스터대, 시러큐스대, 노터데임대 등의 심리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6세 백인 어린이와 그의 부모, 그의 교사로 이루어진 72개 그룹 216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부모와 갈등이 있는지 여부와 학교 생활 능력 등을 조사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국 의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어린이에게

부모와의 갈등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일부 들려주고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의 끝을

맺게 했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어떻게 끝마치는지를 보고 어린이들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겪는 갈등이나 부정적인 생각 등의 정도를 측정했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또래와 협동적인지, 지도에 잘 따르는지, 교실 물건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지 등을 관찰해 기록했다.

그 결과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걱정하거나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주의력에 문제가 있었다. 부모와의 관계를 걱정하는 어린이가

주의력에 문제를 겪는 비율은 평균 34%였다.

이는 부모와의 갈등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로체스터대의 심리학과 패트릭 데이비드 교수는 “부모와의 갈등이 있는 어린이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정신 건강이 나쁜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이들을 이해하고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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