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 심근경색 12년 더 빨리 온다

비만도 높을수록 위험 나이 앞당겨져

뚱뚱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근경색 등 심장병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여러 번 발표됐다. 이번에는 더 뚱뚱할수록 심근경색에 걸린 나이가 더 앞당겨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도가 높은 사람은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최고 12년이나

빨리 찾아올 수 있다는 것.

미국 듀크대학 의과대 심장학과 에릭 피터슨 박사팀이 몇몇 협회의 연구 자료에

등록된 심근경색 환자 11만1000여명 기록을 바탕으로, 심근경색에 처음 걸린 나이와

비만도를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BMI가 20미만이면

저체중, 20~24이면 정상체중, 25~29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됐다.

 

연구결과, BMI가 18.5 이하인 사람들이 처음 심근경색에 걸린 평균나이는 74.6세였다.

BMI가 40이상인 사람들이 처음 심근경색에 걸린 평균나이는 58.7세였다. BMI가 최저인

그룹과 BMI가 최고인 그룹을 비교했을 때, 심근경색에 걸리는 나이차는 평균 15.9세였다.

BMI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BMI가 정상인 사람보다 심근경색에 걸린 나이는

앞당겨졌다. BMI가 25~30이면 BMI 정상수치보다 3.5년, BMI 30~35는 6.8년, BMI 35~40이면

9.4년, BMI 40이상이면 12년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나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피터슨 박사는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뚱뚱한 사람들은 심장병에

위험요소인 당뇨, 높은 콜레스테롤, 높은 혈압 등에 더 많이 노출돼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당뇨 등 이러한 위험요소를 조절해도, 단지 뚱뚱한 것 자체가 심근경색에

일찍 걸릴 위험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겨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때로는 이 통증이 왼쪽 팔을 따라 퍼지기도 한다. 외에도 급박감,

불안감, 호흡곤란,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연구결과는 16일자로 발행된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9월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학웹진 헬스데이, 일간지 USA투데이

앤드 월드리포트 온라인판 등이 9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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