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사료, 식중독 유발 ‘조심’

美CDC “어린아이 살모넬라균 감염 쉬워”

애완견을 기르는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사료를 다룰 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2006년 1월부터 2년 동안 애완견 사료로부터 살모넬라 균에 감염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19개 주에서 70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40%인 24명이 1살 미만의 영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CDC의 ‘사망률과 치사율 주간 보고서(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를 통해 발표했다.

미국 의료전문 포털 웹엠디,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 판 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살모넬라 균에 오염된 애완견 사료 때문에 식중독에 걸린 사람은 평균 연령이

3살이었으며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1명, 혈변 증상을 보인 환자는 15명이고 이 중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

CDC의 바톤 벨라베시 박사는 “애완견 사료 또는 애완견을 만진 후에 바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아이들은 애완견이 먹는 음식을 손에 쥐고 장난을

치다가 무심코 입으로 가져가기 쉽기 때문에 애완견을 기른다면 사료를 어린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007년 마스 펫케어(Mars Petcare)사의 두 제품에서 살모넬라 균이

검출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 리콜 조치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인기 있는 애완견 사료는 대부분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리콜 조치된 미국 사료가 수입되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

힘들다. 또한 2007년 우리나라에서도 잘 팔리는 ‘딩고껌’이라는 개껌에서 살모넬라

균 검출 소문이 돌면서 미국 내에서 자발적 리콜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도 있다.   

살모넬라 균은 우리나라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한 세균 중의 하나이며 설사,

고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없이 일주일 안에 회복되지만

유아, 노인과 같이 면역체계가 취약한 이들에겐 여러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등에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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