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음식접대 허용하나

12년 고수한 장례식장 ‘5不 원칙’ 재검토 중

연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장례식장 ‘5불(不) 원칙’이 깨질까?

장례식장에서 음식접대, 밤샘조문, 술, 담배, 화투 등 5가지 행위를 금지해온

세브란스병원의 장례식장 운영방침이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1996년부터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장례식장의 술 접대 등을 금지해

왔는데 이에 대해 유족들은 조문객들에게 음식 접대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연세대 재단에서 내년 봄 완공 예정인 세브란스병원 새 장례식장의

5불(不) 원칙을 허용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20여개 분향소가 설치될 새 장례식장에는 접객실을 만들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음식접대는 허용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재 장례식장에는 개별 접객실이 없어서 식사를 할 조문객은 식권을 받아 공동식당으로

가야한다.

그러나 세브란스병원측은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홍보팀 류성 씨는 “세브란스병원의 장례식장 금지조항은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지켜온 원칙”이라며 “금지조항 허용 여부는 재단차원의 논의 일 뿐

병원 측에서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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