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잘 안서는 男...주5회 이상 '이 주스' 마시니, 놀라운 변화가?
적포도 주스, 발기부전 예방에 효과적… 새로운 비약물적 대안으로 주목
밤에 주눅들고 자신감 없는 남성이라면 주 5회 이상 100% 적포도주스를 마셔보는 것이 어떨까. 적포도 주스가 발기부전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학술지 '남성노화(The Ageing Male)'에 발표되면서, 비약물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톈진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연구진은 1500명의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음료 섭취 습관과 발기부전 발생 여부를 분석한 결과, 적포도 주스가 발기부전 위험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적포도 주스는 발기부전 예방에 있어 다른 과일 주스와 탄산음료에 비해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페놀(phenol)'이라는 식물성 화합물에 의한 효과로, 페놀은 동맥 건강을 유지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페놀이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인 혈류 제한(vasculogenic dysfunction)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에서 나온 적포도 주스는 와인과는 다르게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은 100% 과일 주스이며, 설탕이나 감미료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주스 혹은 즙으로 이해하면 된다.
연구진은 “적포도 주스는 청포도 주스보다 더 많은 페놀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동맥 협착을 예방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히 40세 이상의 남성들에게 일주일에 5회 이상 적포도 주스를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연구로 적포도 주스의 효과가 주목받고 있지만, 발기부전 예방과 개선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생활습관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30분의 걷기만으로 발기부전 위험을 41%까지 낮출 수 있다. 운동이 심혈관 건강과 혈류 개선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 남성 노화 연구에 따르면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이 풍부한 식단이 발기부전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반면, 가공육과 정제 곡물이 많은 식단은 발기부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도 발기부전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적절한 음주나 금주,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기부전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신경계 질환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도 있는 만큼,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