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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담배값 인상의 이유는 모순?

“담배는 서민이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안주거리인데, 값을 또 올리려다니….” 보건복지부는 이번 정기국회에 기필코 담뱃값을 올려야 하지만 야당의 반대 때문에 곤혹스러운 모양이다. 이번에도 담뱃값 인상에 실패하면 부족한 복지 예산을 채우기 위해 내년 건강보험료를 당초 예고한 5.6%에서 7~8%로 올려야하니…

서울대병원 장기입원

깜부기불. 불씨가 대부분 죽어 꺼져가는 불을 가리키는 토박이말이다. 깜부기불은 끄먹끄먹 불씨가 약해지며 이따금 불티를 튀기다가 결국 사그라지기 마련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올해 노사협상 과정에서 제기한 ‘장기입원 환자 문제’는 깜부기불처럼 곧…

윤덕로 서울대 명예교수

가스중독 치료 외길

“아직도 연탄가스로 숨지는 사람이 있으니….” 1960년대 말 국내 최초로 ‘고압산소장치’를 개발, 숱한 연탄가스중독 환자의 목숨을 구한 윤덕로(尹德老,74)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명예교수는 연탄가스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구공탄처럼 타들어간다. 국제유가 상승과 소득양극화로 연탄을 때는 가정이…

‘말 아닌 말’ 아기 옹알이의 비밀

아기의 옹알이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 옹알옹알 거릴 때 입의 오른쪽이 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미 국의 언어심리학자 로라 안 페티토 박사는 생후 5개월에서 1년 사이의 아기 10명이 옹알이 하는 모습을 캠코더로 찍어 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명쾌해졌다고 밝혔다. 또 그냥…

“손좀 봐야겠군”…내손이 바로 ‘병균창고’

‘손의 신비’의 저자인 미국의 존 네이피어 박사는 “손이 없었다면 인류의 진화도 없었다”고 단언했고, 옛 소련 출신의 미국 시인 조지프 브로드스키는 손을 가리켜 ‘정신의 칼날’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감염내과 전문의들에게 손은 그야말로 골칫덩이다. 손은 인체에서 미생물이 가장 많이 득실대는 ‘병균…

질병 경보장치 통증 참다간 병된다

“아이구, 의사가 생사람 잡네.” 병원에서 환자의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을 지켜보는 가족은 가슴이 찢어지게 마련. 심지어 의사가 ‘냉혈한’으로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의 통증에 대해 무관심하다. 최근 서양의학에서 이에 대해 반성의 기운이 일고 있다. 통증이 당장 생명을 앗아가지는…

심리학자 융 ‘그림자이론’으로 풀어보면

왜 영남사람들은 ‘DJ’소리만 들어도 역정부터 내고 호남사람은 그 반대일까? 왜 선거전략에서 정책 대결보다 남을 비방하는 것이 더 먹힐까? 어째서 지역감정을 없애자고 얘기할 때 오히려 지역감정이 더 심해질까? “사람의 의식을 들여다보며 논리적으로 풀려고 하면 설명이 안된다.”…

AIDS 편견의 벽을 깨자

경기도에 사는 30대 주부 김모씨는 1999년 영문도 모른 채 자신과 남편, 딸 아람이(가명)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병원에서 받았다. 그리고 5년째 에이즈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주위의 편견과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누군가 저희 가족의 가슴을 찢는 말을…

끓어오르는 본능,바람을 어찌할꼬

“요즘 외국에서 배우자가 밀회를 즐기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증거물로 내고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사람을 자주 봅니다. 외도 유형이 갈수록 다양하고 대범해지고 있어요.”(변호사 S씨) “주부에게 ‘예쁜이수술’을 해 줄…

탯줄혈액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주부 정모씨(41)는 최근 늦둥이를 낳았다. 병원은 아이가 만일의 질병에 걸렸을 때를 대비해 보험 차원에서 150만원을 내고 탯줄혈액을 보관하라고 제의했다. 병원측은 “엄마로서 당연한 책무가 아닐까요”라면서 권했다. 그러나 정씨는 친구 사이인 다른 병원 의사가 “돈 아깝게 그런 걸 왜 하느냐”며 말리자…

행복한 당신, 건강합니다…긍정심리학

요즘 미국에서는 ‘행복한 모임’이 자주 열리고 있다. 마틴 셀리그만 전 미국심리협회 회장, 미국 시카고대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 등 심리학자들이 미 하버드대 철학과 로버트 노직 박사, 미 펜실베이니아대 신경과학자 마르타 파라 등과 행복에 대해 토론하는 것. 이들 심리학자가 주창한…

피해 망상증

“집에서 혼자 TV 뉴스를 보다가 한 대통령 후보를 욕했다. 아침에 누군가 승용차 앞에 일부러 쓰레기를 갖다 놓았다. 독백(獨白)까지 도청을 하다니….”(20대 여성) “국가정보원에서 뇌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온갖 비밀을 빼간다. 청와대도 한통속인지 민원을 접수시켜도 답이 없다.”(30대 남성)…

성형 부작용

“4월에 유방확대수술을 받았습니다. 한 달이 지난 뒤 의사에게 유방에 이상이 있다고 말했지만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오른쪽 가슴이 계속 딱딱해졌는데 8월이 돼서야 병원에서는 부작용을 인정했습니다. 약을 복용하고도 나아지지 않아 결국 11월에 처음 수술시간의 3배나 걸리는 대수술을 받았죠. 이일로…

겨울철 ‘출퇴근 다이어트’를 아시나요

추위 때문에 어깨를 움츠리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사람은 흔히 볼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추위 때문에 승용차를 몰고 출퇴근하는 사람도 늘었다. 겨울에는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쉬운데다 보온을 위해 인체가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금세 체지방이 늘 수 있다. 겨울에 출퇴근 시간만 제대로 이용해도 살을…

온라인게임 중독 확산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숨지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직접 사인(死因)은 분명치 않다. 일부 의사는 이들이 며칠 동안 게임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심신이 극도로 피곤해서 ‘과로사’ 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의사들은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있으면 혈액이 한 곳에서 덩어리로 뭉쳐…

2025년 복제인간 고교생 ‘아담’의 일기

《2002년말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만든 생명공학 회사인 클로네이드가 인간 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뒤 한때 이에 대한 진위가 화제였다. 그러나 조만간 누군가가 ‘만든’ 복제인간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일부 과학자들은 “복제인간도 체세포를 제공한 사람과 100% 같을…

가족 모이면 갈등… “이것도 병일까”

《“매년 명절에 아들이랑 언쟁을 벌이고 있어. 서울 사는 둘째는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나를 무시하는걸까? 아들이 왔는데 입 다물고 있을 수도 없고….”(김모씨·63·경남 합천군 합천읍)“좋은 며느리가 되고 싶지만, 내심 시댁 가는 것은 싫어요. 회사에서는…

소리없이 목숨을 빼앗아가는 폐암

록 음악 평론가들은 ‘기타의 신(神)’ 에릭 클랩톤의 대표곡으로 한결같이 ‘Layla’를 꼽는다. 이 노래는 클랩톤이 친구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에게 바친 곡. 비틀스의 멤버 해리슨은 프랭크 시나트라가 최고의 사랑노래라고 극찬한 ‘Something’을…

뮌히하우젠 증후군/진찰-입원하려 거짓말-자해까지

‘뮌히하우젠 증후군(M¨unchhausen Syndrome)’도 외형상 ‘꾀병’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건강 염려증과 유사한 병이다. 이 병은 입원 또는 진찰 받을 목적으로 거짓말은 물론, 심하면 자해까지 일삼는다는 점에서 건강 염려증과 성격이 다르며 대개 정도가 심하다. 1951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30~40대 혈관노화 조심하세요

‘70대 혈관’을 가진 30∼40대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갑자기 뇌중풍이나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젊은 환자들이 적지 않다. 혈관은 나이가 들면서 내부에 노폐물이 쌓여 좁아지고 변형돼 뇌중풍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을 일으키는데 최근엔 남보다 혈관 노화가 급속히 진행돼 ‘응급상황’을 맞는 젊은층이 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