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의 하나인 '폐동맥 고혈압'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폐동맥 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질환이다. 유병률은 인구 100만 명당 15~60명이다.
폐동맥 고혈압은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쉽지 않다. 충남대 심장내과 박재형 교수는 "만성피로, 부종, 호흡 곤란, 어지럼증 등의…
20대 직장인 이씨는 최근 마스크로 인한 피부 고민이 생겼다. 아직 20대라 여태껏 피부 노화에 대해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데, 마스크를 벗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 마스크 자국 때문에 처음으로 피부 탄력이나 노화 문제를 실감하게 된 것이다.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화장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올 가을에는 시즌마다 구입하던 색조 화장품 대신 피부…
현재 국내에는 인삼을 주 원료로 하는 건강식품 브랜드만 수십개에 이른다.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는 이들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바로 인삼에 대한 전문성, 즉 오랜 연구 역사나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물론 원료 자체의 질도 중요하지만, 같은 원료, 성분이라 해도 누가 어떤 기술을 가지고 가공하느냐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양파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유의 냄새와 매운맛 때문에 꺼리는 사람도 많다. 검증되지 않은 비싼 식품을 찾는 사람이 주변에 흔한 양파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 양파는 ‘21세기 불로초’로 불릴 만큼 몸에 좋은 식품이다. 오래 살기 위해 희귀한 약초에 눈을 돌릴 필요가 없다. 냄새 때문에 양파를 피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
광주에서 쌍둥이 신생아가 ‘선천성 결핵’ 진단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쌍둥이 산모가 고열과 의식 저하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결과 결핵성 뇌막염과 폐결핵으로 진단됐다. 이후 21일 쌍둥이 자녀도 검사 결과 결핵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엄마로부터 태내 또는 분만 중 옮겨지는…
아이를 낳은 여성들은 대개 세상 어디에도 출산의 고통에 댈만한 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가끔 별다른 진통 없이 "쑥 나았다"는 이들이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은 두 집단의 차이가 유전자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을 자극한 건 분만 중에 진통제를 요구하지 않는 여성들이 있다는 점이었다. 둘째, 셋째도 아니고 특히 힘들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 이슈에 대한 전 세계 협조와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잘 알려진 질환들에 비해 희귀질환은 이 같은 글로벌 공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영국 시사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의 연구분석기관인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및 관리…
“우린 아기를 가질 수 없나요?” 경기 부천시에서 온 31세 임부 A씨. 임신 소식에 기뻐하다가 유산해서 울먹이는 일이 되풀이됐다. 용하다는 병원을 다녔고 온갖 비법을 다 써봤다고 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찾아왔다면서 물었다. “지금 뱃속의 아기를 지킬 수 있을까요?”
왜 거듭 유산했을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뱃속 태아의 빈혈 기록이 머리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다학제 연구팀(가정의학과 김도훈, 박주현 교수, 신경과 권도영 교수, 피부과 유화정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 전국민건강정보를 활용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의 파킨슨병의 유병 및 발병률 및 다양한 암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 부위의 퇴행현상으로…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의사 5, 6명과 전문 간호사가 기다리고 있다. 의료진은 벽의 대형 모니터와 자기 앞 컴퓨터에서 환자의 진단영상을 보면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 환자는 의료진 한자리에 모여 자신과 대화하며 진지하게 의논하는 모습에서 ‘투병의 힘’을 얻는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59)는 이처럼 매주 두 번…
국내 연구팀이 안와육종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데 참고가 될 만한 기준 데이터를 제시했다.
안와육종은 머리뼈 속 안구(눈알)가 들어있는 공간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눈이 돌출되거나 물체가 이중으로 겹쳐 보이게 되고, 진단이 늦어지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와 미국 엠디엔더슨 암병원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수민이(가명) 엄마는 수술실 앞에서 기도했다. 지난 6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예쁘기만 한 갓난 딸이 움찔움찔 이상하다며 병원에 가보라던 친정아버지의 첫 마디, 한쪽 뇌가 너무 크게 나온 뇌 영상사진, 인터넷에서 ‘이 경우 한쪽 뇌를 다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발작은 멈추지만 한쪽 몸이 마비된다’는 정보를 찾아보면서…
다가오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자 '결핵예방의 날'이다. 결핵은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3대 감염성 질환 중 하나로 꼽히며, 국제적으로 퇴치 사업을 전개할 만큼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감염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년 째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불명예를 안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짝짝이 가슴의 정식 명칭은 '폴란드 증후군'이다. 이는 희귀질환이지만, 치료가 불가능하진 않다.
영국 외과의사 알프레드 폴란드 경의 이름을 딴 이 희귀 선천성 질환은 한쪽 가슴 혹은 유두가 덜 발달하거나 소실되는 질환이다.
대흉근이 덜 형성돼 오목 가슴 형태를 보이거나 비대칭적인 유두 형태인 짝가슴을 가지는 것이 폴란드 증후군의 전형적인…
반복적으로 입안이 헐고, 성기 주위에 궤양이 생기거나 한 번 생긴 상처가 오래간다면 원인 불명의 염증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이를 '베체트병'이라 한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 궤양 증세가 약 80%로 가장 흔하다. 외음부 궤양 또한 병이 진행되면서 흔히 나타나고, 결절성…
우리 주변에 흔한 음식 가운데 ‘항암 식품’이 많다. 말 그대로 암에 저항하는(抗癌) 식품이다. 비싼 돈 들여 건강기능식품이나 희귀 식품을 살 필요 없이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항암 식품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양파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싼값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품이다.
음식 섭취로 질병이나…
마늘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식탁에서 환영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인줄 알면서도 섭취를 주저한다. 하지만 입 냄새보다 더 강력한 게 마늘의 건강 효과다. 오랫동안 마늘을 피한다면 나이 들어 후회할 수 있다. 우선 마늘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마늘은 몸 안에서 아연(zinc)의 흡수를 3배 정도 늘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방 확대 시술 등에 사용되는 보형물로 인한 암 환자가 또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광석)는 국내에서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 환자가 지난 24일 추가로 1명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2013년 엘러간 사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한…
국내 의료진이 아시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자궁 근종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1월 25일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 로봇을 이용한 자궁 근종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며 김 교수가 2009년 4월 첫 케이스를 시작으로 10년 동안에 이뤄낸 성과다. 1000명의 환자에게서 총…
암 치료 후 퇴원한 환자 가운데 당황하는 사람이 많다. 퇴원 시 병원에서 기본교육을 받지만 막상 집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늘 질문에 답해주던 의사와 간호사가 없으니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친지가 “암에 좋다”며 희귀 약재를 가져오면 먹어야 할지, 고기는 먹어도 되는지, 심지어 부부생활은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