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성주 기자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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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됐으니까 잊어버려요
이제 그만 됐으니까 잊어버려요
젊었을 때는 꽤나 빌리 할리데이를 들었다. 그 나름으로 감동도 하였다. 하지만 빌리 할리데이가 얼마나 멋진 가수인가를 정말로 알게 된 것은 훨씬 훗날의 일이다. 그러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 에세이’ 중에서&
완전식품 달걀 다이어트 어때요?
완전식품 달걀 다이어트 어때요?
어제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예쁜 부활절(復活節) 색달걀 드셨겠네요.인터넷에는 부활절에 색달걀을 선물하는 풍습이 중세 유럽의 로자린드 부인에서 시작했다고 소개돼 있더군요. 로자린드 부인은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 남편이 전쟁터에 가 있
확실하지 않은 말은 침묵하는 것이 지성의 첫걸음
확실하지 않은 말은 침묵하는 것이 지성의 첫걸음
지지지지부지부지시지…. 조선시대 문인 유몽인은 임진왜란 때 원군(援軍)으로 온 온 명나라 관리에게 “조선에서는 제비도 경서 하나쯤은 읽는다”며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논어’ 위정편의 ‘지지위지지부지위부지시지야(知之謂知之不知謂不知是知也)’
사가기타 고교 야구팀의 고시엔 제패 비결
사가기타 고교 야구팀의 고시엔 제패 비결
저도 여러 가지 편지를 받아 봅니다. 특히 매주 월요일 아침 ‘꿈과 사랑의 전도사’ 이기원 씨가 보내는 ‘서울타임즈’를 소중하게 읽습니다. 이기원 씨는 기술보증기금 이사로 중소기업 지원의 사령관 역할을 맡아 엄청나게 바쁜 생
콘텐트웨어의 시대가 왔는데 봄은 어디에
콘텐트웨어의 시대가 왔는데 봄은 어디에
지난주 토요일 중앙 일간지의 칼럼 하나가 눈길을 잡더군요. 중앙일보 정진홍 논설위원의 ‘국가 CTO가 아니라 CCO여야’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정부가 황창규 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메모리 사업부장(사장)을 국가 연구개발(R&D) 전략 기획단장
악성도 술 때문에 쓰러졌다
악성도 술 때문에 쓰러졌다
1827년 오늘(3월 26일) 오스트리아 빈의 하늘에선 진눈깨비가 내렸습니다. 우레가 울리고 번개가 번쩍였습니다. 침대에서 혼수상태에 있던 루트비히 반 베토벤은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하늘을 향해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맥없이 픽 쓰러졌습니다. 거
회갑 맞은 조용필, 늘 자신을 업그레이드했던 가왕
회갑 맞은 조용필, 늘 자신을 업그레이드했던 가왕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중략)…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돈이 넘쳐도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남자
돈이 넘쳐도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남자
영국의 버스운전사가 이혼이 확정된 다음날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돼 40억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올해 50세인 케빈 할스테드가 주인공인데, 법원으로부터 전 부인과의 이혼절차가 완료됐다는 우편물을 받고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다음날 복권을 샀다고 합니다. 영
봄비에 가슴 젖지 마세요
봄비에 가슴 젖지 마세요
오는 봄비는 겨우내 묻혔던 김칫독 자리에 모여 운다 오는 봄비는 헛간에 엮어 단 시래기 줄에 모여 운다 하루를 섬섬히 버들눈처럼 모여 서서 우는 봄비여 모스러진 돌절구 바닥에도 고여 넘치는 이 비천함이여 <박용래의 ‘그 봄비’ 전문> 그
무소유의 삶을 되돌아보며
무소유의 삶을 되돌아보며
“무슨 제왕이라고 세상 떠들썩하게 장례식을 치르고, 또 사리를 줍는다고 재를 뒤적이는가.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 수의도 만들 필요 없다. 내가 입던 승복 그대로 입혀서, 내가 즐겨 눕던 작은 대나무 침상에 뉘여 그대로 화장해 달라. 나 죽은 다음에 시줏돈 걷어서 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