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바뀐 성 행동

2020년 3월 23일.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는 시점, 워싱턴 타임즈는 다음과 같은 타이틀을 실었다. “코로나 발 성적 친밀감으로 베이비 붐? 아님 이혼 쓰나미?” 코로나가 호흡기 비말과 신체적 접촉을 통해 쉽게 전염된다는 점에서 성관계도 상당한 전염의 위험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격

대학병원교수는 연가보상비 안 줘도 된다?

대학교수는 소속이 국립대이면 국가공무원, 시립이나 도립대이면 지방공무원이다. 사립대 교수는 교육공무원은 아니지만,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육공무원법에 규정된 교원의 신분보장과 급여체계를 갖는다.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겐 유급휴가 15일을 받을 수 있고 이러한 유급휴

“2개의 심장” 임산부, 조산 예방 위해선?

오전 진료가 끝나면 점심시간에 직원식당에 올라가는 길에 응급실을 들르는 습관이 있다. 혹시 산과(産科) 응급환자가 방문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어떤 병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산과 응급환자는 응급조치에 따라 예후에 큰 차이가 있다. 자칫하면 곧바로 유산 또는 조산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산

마스크 쓴 사람 얼굴 못 알아보는 것도 병?

  내 이마는 넓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머리 숱이 없고 남성형 대머리의 헤어라인을 갖고 있다. 그래도 대머리라고 얘기하기에는 아직 여유롭다고 할까. 굳이 변명을 더 하자면 어려서부터 이마가 넓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내가 보기엔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친

좋은 의사는 어떤 환자를 좋아할까?

"아침에는 네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저녁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엇이냐?" 그리스 신화 속의 스핑크스가 지나가는 여행자에게 낸 수수께끼이다.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여행자를 잡아먹었다는 전설인데, 이에 대한 답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바로 '인간'이다. 노인이 되면 누구나 잘 걷지 못한다.

신해철 의료사고 병원의 또 다른 죄는?

‘마왕’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뮤지션 신해철 씨가 의료사고로 어이없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7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의 자취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tvN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록’에서 당시 검시조사관이 출연해 의료진의 거짓말을 밝힌 과정을 소개했다. 또 ‘검수완박’ 파동 속에서는 당시 수사검사

쌍둥이 임신하면 기쁨 두 배, 행복 두 배?

필자의 자궁경부무력증센터를 찾는 임신부 가운데엔 절절한 사연을 가진 임부가 적지 않다. 진료실에 들어온 쌍둥이 임부가 필자를 보자마자 눈물부터 쏟아낸다. 겨우 진정된 임신부의 사연은 역시 '몇번이나 조산을 반복'했던 과거 임신력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예비 쌍둥이 엄마는 쌍둥이 임신 때문에 조산을 되풀이했

간호사가 심장초음파 촬영한 병원, 패소한 까닭

심장초음파검사는 생명 유지에 핵심인 심장을 대상으로 하는 진료행위여서 자칫하면 생명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의료행위다. 그런데 많은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초음파 촬영을 실시하고 있어 무면허의료행위 시비를 낳을 수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런 병원을 적발해서 수억 원대의

“내 안에 너 있다” vs “네 안에 나 있다”

2004년 방영된 신데렐라 스토리의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는 지금도 회자되는 유명한 대사가 나온다. 삼각 관계에 있는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의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다 대고는 이렇게 말한다. “내 안에 너 있다.” 뭇 시청자들의 가슴을 오글거리게 한 이 대사는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좋은 의사를 선택하는 7가지 팁

필자가 의사이다 보니 친지나 친구들로부터 가끔 의사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과거엔 지방에서 암 진단을 받은 뒤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다시 확진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부탁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지방대학병원에서도 전문 암센터들이 생겨 진료의 질이 비슷해지다보니 이런 부탁은 줄어들고 있다.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