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복어 독

잘못 먹으면 독, 잘 먹으면 약

잘못 먹으면 독, 잘 먹으면 약 지난달 중부고속도로에서 숨진 모 고교 선후배의 사인(死因)으로 복어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복어독 테트로톡신(Tetrotoxin)은 한 여성 탤런트가 미국산 쇠고기 대신 먹겠다던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10배 이상 강한 맹독물질입니다. 어떤 효소나 물질로도 해독할 수가 없습니다. 독어의 독성은 영하 20도에서 얼려도

논란 속 이번엔 ‘있다’는 연구결과 나와

항염증제, 치매에 효과 있을까

항염증제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막아주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피터 잔디 박사팀이 종전에 발표됐던 6개의 연구 논문에 나온 1만 3499명을 대상으로 항염증제 사용여부와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에 대해 분석한 결과, 특정 항염증제를 사용한 사람은…

ADHD의 최신 연구 동향과 다양한 치료법 소개 예정

한림원 ADHD 주제로 심포지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30일 오후 1시 5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임상의학연구소 1층 대강당에서 `주의력과 학습'을 주제로 제36회 한림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서유헌 서울대학교 약리학교실 교수와, 안영수 연세대학교 약리학교실 교수, 이소영 순천향대학교 정신과 교수, 김붕년 서울대학교 정신과 교수, 신민섭 서울대학교…

약계-의학계 대립, 교과부 검토중

약대 6년제 개편 조기시행 논란

교육과학부가 약학전공 입문시험 조기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계와 의학계의 대립각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약대 6년제 학제개편은 교과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논의해 2006년 1월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확정한 사안이다. 최근 약계, 의학계 사이 논쟁의 핵심은 약제 6년제의 시행시기다. 약계에서는 2009년과 2010년에 약학전공…

교통사고시 가장 경미한 충격, 장기적으론 이익

승용차 에어백, 경제적으로도 이익

에어백과 안전띠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교통 사고가 났을 때 머리, 얼굴, 척추, 가슴 등 주요부위의 심한 부상을 막을 수 있고 치료 효과도 좋으며 회복 기간이 짧아지므로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테네시대 건강과학센터 외과 레건 윌리암스 박사는 응급센터에 등록된 교통사고 환자 1만 4390명의 자료를 분석하여…

치료약 없어 백신주사 꼭 맞아야

A형간염급증, 20대 발병 많다

A형간염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의 A형 간염 발병건수는 2001년 105건에서 2006년 2223건으로 5년 새 21배가 증가했으며, 2008년 5월 28일 현재 1575건으로 작년 발병 건수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0~30대 인구의 항체 보유율이 낮기 때문에 20~30대 젊은 성인에게서…

유지 보수비 최소화-의료기관 운영비용 감소 효과 기대

의협, '청구S/W 개발' 착수

대한의사협회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청구소프트웨어 즉 전자차트 자체 개발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내주 초 청구S/W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의료기관의 90% 이상이 전자청구시스템(EDI)을 통해 진료비 청구를 하고 있으며, 진료와 청구에 편리한 청구S/W가 빠르게 보급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청구S/W 업체의…

미 연구, 혈중 납 농도와 범죄 성향 관계 밝혀내

유아기 납 노출, 범죄자 만든다

태아기나 유아기 때 납에 노출되면 성인이 돼서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 킴 디히트리 박사팀은 1979~1984년 사이에 태어난 250명을 태아기부터 성인기까지 관찰했더니 혈중 납 농도가 높을수록 범죄율도 높았다고 ‘공공과학도서관의학지(Journal PLo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국…

이선생님과 세로토닌

볼티모어 서쪽에 있는 샌드타운이라는 마을에서 그로서리를 하고 있는 이선생님은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언제 보아도 다정다감하신 이선생님을 뵈면 늘 돌아가신 친정아버님을 대하듯 푸근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남달리 강건한 신체를 지닌 것도, 크게 재산가이지도 않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로 늘 주말을 보낸다. 볼티모어 구석구석 험한…

腦의학으로는 유아기 상태

입과 귀가 거친 사회

말이 험하다. 거칠다. 보지 않아야지 하면서도 눈길이 닿는 인터넷 댓글에 가슴이 베인다. 정부를 욕하는 쪽이나, 욕한다고 욕하는 쪽이나 육두문자 제조공장이다. 공자는 귀가 순해져 웬만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순(耳順)을 지나 마음대로 움직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의 경지에 이른다고 했거늘, 이순이 되기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