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 버지니아텍 참사의 의학

버지니아텍 참사의 의학

참사의 원인은 정신장애 어제 민주주의의 적(敵)은 폭력(暴力)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한국계 청년의 정신장애가 빚은 참극도 슬프지만, 한국의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하루 내내 울가망하게 만듭니다. 처음 중국계 학생이 용의자로 떠올랐을 때 중국인 전체를 향해 저주를 퍼붓더니, 한국인으로 밝혀지자…

[이성주의 건강편지] 민주주의

민주주의

폭력은 병이다 시를 쓰는 마음으로 꽃을 꺾는 마음으로 자는 아이의 고운 숨소리를 듣는 마음으로 죽은 옛 연인을 찾는 마음으로 잊어버린 길을 다시 찾은 반가운 마음으로 우리가 찾은 革命을 마지막까지 이룩하자 - 김수영의 ‘기도’에서 오늘 고려대 학생들은 안암동 교정에서 수유리 4.19 기념 국립묘지까지 행진합니다. 1960년 이날 선배들이 3.15…

[이성주의 건강편지] 진달래꽃의 유머

진달래꽃의 유머

꽃의 승화, 인격의 승화 내 꼬라지 비기시러 간다 카먼/내 더러버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약산이라 카는 데 그랑 가에 참꽃 한거석 따가코/니 가는 길에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디마다 나뚠 그 꼬슬/사부자기 삐대 밟고 가뿌라카이 내 꼬라지 비기시러 간다 카먼/내 때리 지기삔다 캐도 안 울끼다 개안타, 고마 가라/참말로 개안타 안 카나/참 말로…

[이성주의 건강편지] 바이런과 말라리아

바이런과 말라리아

열은 인체의 보호 장치 화창한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은 봄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힘없이 가지에 매달려 있는 벚꽃 잎들이 봄비에 우두둑 떨어질 듯합니다. 1824년 오늘(4월16일)은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이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는 오른쪽 발이 안으로 굽는 장애를 갖고 태어나 평생 다리를 절며 살았지만 자신의 미완성…

"배란기 여성은 마초맨을 좋아해"

가임 여성은 배란기에 최민수에게 더 끌리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강동원에게 더 끌린다? 여성은 배란기에 ‘꽃미남’보다 브래드 피트처럼 남성미 넘치는 남성에게 성적으로 더 끌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MSNBC방송 인터넷판이…

소아감기약에 '타르색소 기재 의무화'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린이 감기약 상당수에 타르색소가 포함돼 있다는 소비자보호원의 발표에 대해 타르색소 표시를 의약품 표시기재 사항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소보원은 서울시내 약국에서 영·유아가 주로 복용하는 시럽형 일반감기약 31개 제품을…

'알파걸' 의학적으로 당연

남성보다 똑똑하고 강한 ‘알파 걸’들의 부상(浮上). 남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여학생들의 내신 성적, 학생회나 동아리에서 여학생 리더의 급증…. 미국 교육계에서 21세기 들어 쟁점화한 ‘여학생 절대 우위’가 한국에서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하얀거탑과 무너진 하얀거탑

드라마 ‘하얀 거탑’(巨塔)이 막을 내렸어도 여진(餘震)이 계속되고 있다.일본의 원작 드라마나 대만의 리메이크 물을 보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는 이까지 있다고 한다. 드라마를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시청자의 반응을 접하며 의문이 밀려온다. 왜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벼 판 것일까? 통상의…

한미FTA 제약계에 양약이 될 수 있다.

마침내 두 나라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일부 정치권과 노동자 농민 단체들은 나라가 절딴 난다고 경고를 거듭했지만, 한미 FTA는 체결됐다. 언론은 축산 농가, 감귤 산업과 함께 의약시장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고 보도했고, 이날 종합주가지수(KOSPI)가 0.48% 오른데 비해 의약품 분야는 0.9% 하락했다.…

의료 경쟁력과 된장녀

“김 선생님, A병원 B의사 이야기 들었어요?” “무슨…?” “그 친구 최근에 병원 내에서 자리를 옮겼더군요.” 며칠 전 술자리에서 한 의사의 동정이 화제가 됐다. 국내 굴지의 A병원에서는 의사들이 비보험 수술을 할 때마다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B의사는 고가의 수술이 효과 면에서 신통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