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are the snows of yester year?(지난해 내린 눈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중세 프랑스의 시인 프랑스와 비용의 시(詩)에 나오는 반복 문구다. 요즘 각종 경영 관련 책들을 읽으며 수많은 기업과 인물이 지난해 내린 눈처럼 사라졌고 또 지금도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드라마 ‘하얀 거탑’과 유사한 의료소송에 대해 언론이 앞 다퉈 보도했다.
국내 소화기 분야 최고 명의(名醫) A교수가 암 오진 때문에 환자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A교수가 자신의 초기 판단을 과신해 정밀검사를 하지 않는 바람에 진행성 위암을 조기위암으로 오진,…
의사(醫師)는 지성인(知性人)일까, 아니면 단지 기술자일 따름일까?
필자가 1999년 어느 책에서 “의학은 과학이 아니라 체험적 기술일 따름”이라는 한 일본 의사의 언명을 접하고 한동안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요새 그 충격이 되풀이된다고나 할까.
요즘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한 의사들의…
‘어느 것이든 좋다’(Anything Goes)!
오스트리아의 과학철학자 폴 화이어아벤트는 모든 용어를 과학용어로 바꿀 수 있다는 ‘환원형(還元型) 유물론’에 맞서 “인디언의 의학, 중국의 침술 등도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이렇게 도발적으로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여러 패러다임 중…
‘나쁜 여자, 착한 여자’를 보게 됐다.아내가 드라마에 몰입한 모습만 봐도 은근히 화를 낼 정도로 ‘Anti-Soap Opera’ 경향이 있지만, 토요일 오후 회사 근처 식당의 ‘바보상자’에 등장한 이 드라마에는 눈길이 박혔다. 며칠 전 서울시의사회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이 때문에 오히려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는 뉴스…
다가오는 24일은 성산(聖山) 장기려 박사의 열 한 번째 기일(忌日)이다.성산은 평생 가난한 이웃을 보살피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온몸으로 안고 산 의사였다. 그는 춘원(春園) 이광수의 소설 ‘사랑’의 주인공 안빈의 실제 모델이었다. 춘원이 “성인 아니면 바보”라고 말한 당사자로도 유명하다.성산은 해방 후 평양에서 교수 생활을 하다가 아내…
조선시대에는 격이 비슷한 가문끼리 혼례가 이뤄졌습니다. 영의정 3명 나온 집안이 대제학 1명 배출한 집안, 대제학 3명 배출한 가문이 산림처사 1명 배출한 가문과 비슷했지요. 김삿갓 같은 산림처사를 3명 배출한 가문은 선생 1명 배출한 가문과 동격이었습니다.”(김충렬 전 고려대 철학과 교수)
선생님은…
왜 모두들 조용할까. 온라인에서 의사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조사결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의사가 여론몰이 식 공격을 받고 있는데도 ‘이건 아니다’라고 맥을 짚어 말하는 사람은 없을까.
발단은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미래의 직업세계 2007’에서 의사가 직업 만족도가…
예로부터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고,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관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
최근 일부 학회가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 취지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린 효과보다는 불필요한 오해만 낳고 있는 듯 해 안타깝다.…
이런 분들의 뇌는 정말 다른 사람과 다를까. 이들의 뇌도 상습적 거짓말쟁이의 뇌처럼 정보를 빨리 처리하는 백색질이 정보를 관리하는 회백질보다 더 많을까.
집안에 꽁꽁 칩거(蟄居)하면서 가슴을 부여잡고 반성을 거듭해도 시원치 않을 박기영 전 청와대 전 과학기술보좌관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