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불임 위험

당뇨병에 걸리면 정자(精子) 유전자가 손상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뉴스 인터넷판 2일자에 따르면, 영국 퀸스대 생식의학연구소 연구진이 당뇨병 환자와 정상 남성의 정자 샘플 56개를 비교했더니 당뇨병 환자의 정자 DNA 손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결과 정상인 남성의 정자 핵(核) DNA는 약 32%…

[이성주의 건강편지] 피터 아네트의 감탄

피터 아네트의 감탄

긍정적 사고가 건강을 보증 “서울과 평양은 잿더미 위에서 불사조처럼 일어섰다.” 1979년 오늘(5월 4일) AP통신의 피터 아네트 기자는 남북한 탐방기사를 세계로 내보냈습니다. 피터 아네트는 베트남, 이라크, 보스니아, 유고,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독자와 시청자에게 현장을 전한 '기자 중의 기자'였습니다. 그는 남북한…

[이성주의 건강편지] 키 강박증사회

키 강박증사회

키보다는 가슴이 크게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올해는 어린이의 달 5월을 맞아 언론에서 ‘어린이의 키’에 대해 앞다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보도를 보면 한국은 키에 강박증이 걸린 사회 같습니다. 코메디닷컴(ww2.kormedi.com)의 보도에 따르면 매년 5000여명의…

[이성주의 건강편지] 음주문화상

음주문화상

과음에는 포상, 음주사고엔 철퇴? 충북 괴산군이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괴산군은 ‘음주문화상(飮酒文化賞)’을 제정, 두주불사(斗酒不辭)의 공무원 3명에게 건강팔찌와 부부여행권을 줬다고 합니다. 군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공로를 높이 샀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고 하네요. 술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해롭습니다. 모주망태와 골초는 겹치는…

호르몬주사 맞은 아이 70% '효과無' / 암, 척추변형 등 부작용 올 수도

따끔따끔 1년 매일 주사 맞아요!

따끔따끔…. 서울 A초등 5년 서연(12·가명)은 최근까지 매일 밤 고통을 참으며 ‘키 키우는 주사’를 맞아왔다. 서연은 키가 141㎝로 또래의 중간쯤이지만 부모의 성화를 이길 수 없었다. 9개월 동안 온몸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 평소에도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주사 공포증’이 생긴데다 효과도 별로…

[이성주의 건강편지] 로스트로포비치와 간염

로스트로포비치와 간염

간염 없는 세상 꿈꾼 천상의 연주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T. S. 엘리엇의 ‘황무지’에서 4월은 정말 잔인했습니다. 이 달, 음악애호가들은 무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애칭 슬라바)를 잃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장한나의 스승으로 잘…

[이성주의 건강편지] 소크라테스의 유언

소크라테스의 유언

의사에게 빚을 졌네 기원전 399년 오늘(4월 27일)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악처(惡妻) 크산티페에게 더 이상 구박받지 않는 세상으로 간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은 1930년대 일본의 법철학자 오다카 도모오(尾高朝雄)가 실증주의법철학과…

[이성주의 건강편지] 봄과 같은 아이들

봄과 같은 아이들

아칫걸음 어린이 보호는 사회 책임 초등학교 통학버스가 아이들을 승하차하기 위해 멈췄는데도 20m 뒤에서 승용차를 멈추지 않는다. 14세 이하 자녀만 집에 두고 외출한다. 스쿨 존에서 시속 30km 이상 운전한다. 많은 사람이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금기(禁忌) 사항입니다. 밤중에 무장 경찰이들이닥칩니다. 수갑이 채인 채 경찰서로 끌려가야 합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 DNA 열쇠 푼 날

DNA 열쇠 푼 날

DNA는 남녀차별의 반대 “유전학에서 DNA의 이중나선형 구조를 밝힌 것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열쇠가 된 돌, 로제타스톤을 발견한 것과 같다.” 우리나라가 전쟁의 화마(火魔)에 신음하던 1953년 오늘(4월 25일),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릭은 영국의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유전학에 이정표를 남기는 논문을 발표하며 이렇게…

조승희 사태와 우리사회 정신건강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놀랐다. 울가망했다. 화도 났다. 무기력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참사 소식을 접하고 옛날 기사를 검색했다. 필자가 기자 시절 쓴 망상장애 등에 대한 기사를 되씹으며 가슴이 저려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다음 문장들이 하루 내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