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서해와 충무공

지금은 충무공의 정신이 필요한 때

지금은 충무공의 정신이 필요한 때 나라가 비탄에 잠긴 채 우왕좌왕하니 영웅이 더욱 더 그립습니다. 서해의 그 바다를 외롭게, 의롭게 지키던 영웅이. 1545년 오늘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린 그 영웅, ‘23전 23승’의 세계 전사에 길이 남는 장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충무공은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31세에 무과로 공직에 오릅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페이스북의 고인

페이스북에서 만난 하늘에 계신 스승

페이스북에서 만난 하늘에 계신 스승 SNS에서는 나이와 신분이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와도, 딸과도, 회사 신입사원과도 친구가 됐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그날 생일인 사람의 이름이 뜨는데, 가급적 축하 메시지를 보냅니다. 어제 한 분의 이름이 올라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고창순 선생님이었습니다. 고창순 선생님과…

[이성주의 건강편지]세월 호의 선장

생때같은 아이들을 이렇게 보내야만 합니까?

생때같은 아이들을 이렇게 보내야만 합니까? 온종일 울가망했습니다. 기도하다가도 답답한 가슴, 가끔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회사 동료는 ‘어른임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깜깜한 바다에서 생때같은 아이들이 얼마나 우리를 원망했을까, 고개가 저절로 절레절레 흔들렸습니다. 왜 늘 이럴까요? 왜 우리는 늘 꽃다운 아이들을…

[이성주의 건강편지]목소리의 법칙

목소리가 바뀌면 건강과 삶이 바뀐다

목소리가 바뀌면 건강과 삶이 바뀐다 오늘은 부드럽게 말하세요. ‘세계 음성의 날(World Voice Day)’이랍니다. ‘세계 목소리의 날’이라고 했더라면 더 생생할 텐데…. 어쨌든 이날은 1999년 브라질의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목소리의 소중함을 알리자”면서 만들었고 2003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목소리도…

[이성주의 건강편지]타이타닉의 사람

타이타닉 호에서 여자와 아이가 많이 산 까닭은?

타이타닉 호에서 여자와 아이가 많이 산 까닭은? 1997년 선보인 영화 ‘타이타닉’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뭇 여성의 가슴을 방망이질 치게 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꽃미남 지존’으로 만들었지요? 1912년 오늘은 그 타이타닉 호가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2200여명을 태우고 미국 뉴욕을 향하다 대서양의 캐나다 남동쪽 해역에서 빙산과…

[이성주의 건강편지]기업형 성형외과

돈 잘 버는 성형외과에 몸 맡기는 여성들

돈 잘 버는 성형외과에 몸 맡기는 여성들 어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의사들이 기자들을 불러놓고 고개를 숙여 사죄하는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동료 성형외과 의사들의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를 고발하며 자정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의료의 본질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의사회에…

[이성주의 건강편지]어느 신학자

사람을 정말 부자로 만드는 것은?

사람을 정말 부자로 만드는 것은? “마지막이네요. 그러나 이제 새 삶이 시작합니다.” 1945년 오늘(4월 9일) 새벽 독일 중부의, 악명 높은 부켄발트 수용소. 간수가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이름을 부르자 본회퍼는 감방에 남아있는 동료들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교수형을 받고 천국으로 떠났습니다.본회퍼는 독일의…

[이성주의 건강편지]신동엽의 병

간디스토마에 무릎 꿇은 금강의 시인

간디스토마에 무릎 꿇은 금강의 시인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이성주의 건강편지]직장 우울증

판단력 뚝 떨어지고 실수 많으면 우울증?

판단력 뚝 떨어지고 실수 많으면 우울증? 저희 회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운니동 가든타워는 1971년 당시로서는 최신식으로 건설한 건물입니다. 창덕궁과 운현궁을 앞뒤로 내려다보는 웅장한 이 건물은 18층인데 실제로는 15층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펼쳐지는 로비가 2층인데다가 4층, 13층이 아예 없습니다. 4는 죽을 사(四)와 발음이 같아서…

[이성주의 건강편지]성미 급한 벚꽃

벚꽃에 대한 질시와 진실

벚꽃에 대한 질시와 진실 ‘빨리 빨리’가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네요. 우리 날씨는 성미가 더 급하네요. 꽃샘추위에 꽃망울이 다 움츠려버릴까 걱정한 게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온통 봄꽃입니다. 개나리, 목련이 도시에 봄 색깔을 더하기 무섭게 벚나무 가지마다 꽃잎이 입을 벌리고 있네요. 경남 진해시는 지난주 벚꽃들이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