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노벨상의 출발

노벨상도 처음에는 욕 들으면서 출발했다

노벨상도 처음에는 욕 들으면서 출발했다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 현대사가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정치, 경제, 과학, 문학의 거두들이 망라해 있기 때문입니다. 노벨상 수상은 개인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 나라의 영예이지요. 1901년 오늘은 첫 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던 날입니다.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5주기에 그의 유언에 따라 첫 시상식이…

[이성주의 건강편지]즐거운 자전거

미세먼지 자욱한 날에는 실내자전거를!

미세먼지 자욱한 날에는 실내자전거를! 얼마 전 소탈한 시골 아저씨처럼 생긴 분이 저희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대기업과 경쟁하고 있는데 품질은 자신이 있지만 마케팅에 돈을 쓸 수가 없어 고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분은 한때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에서 로봇을 개발하던 연구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성주의 건강편지]진눈깨비와 숫눈

눈 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눈 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시 읽는 건 아주 좋아 짧아서 좋아 그 즉시 맛이 나서 좋아 '나도 그런 생각하고 있었어" 하고 동정할 수 있어서 좋아 허망해도 좋고 쓸쓸하고 외롭고 춥고 배고파도 그 사람도 배고플 거라는 생각이 나서 좋아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누가 찾아올 것 같아서 좋아 시는 가난해서…

[이성주의 건강편지]비요크의 마음

한류 스타도 외국 가수들처럼 필리핀 구호활동에 나서겠지요?

한류 스타도 외국 가수들처럼 필리핀 구호활동에 나서겠지요? 1965년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국민 가수’인 비요크가 태어난 날입니다. 비요크는 아이슬란드어로 ‘자작나무’란 뜻이지요. 비요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했고 2010년 ‘음악의 노벨상’ 폴라음악상을 받은 세계적 가수입니다. 비요크는 초등학교 때 피아노를 배워 음악의…

[이성주의 건강편지]오늘은 무슨 날?

당뇨병의 날, 세종문화회관이 파랗게 변하는 이유

당뇨병의 날, 세종문화회관이 파랗게 변하는 이유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온라인 사전에 따르면 연인끼리 함께 영화를 보는 ‘무비 데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쿠키를 선물하는 ‘쿠키 데이’이지만 아무리 찾아도 유래를 알 수가 없군요. 오늘은 인도에서 ‘어린이의 날,’ 콜롬비아에서는 ‘여성의 날’이랍니다. 1917년 오늘은 저의…

[이성주의 건강편지]겨울의 들입?

추위에 가난한 사람, 불쌍한 동물부터 걱정했던 우리 민족

추위에 가난한 사람, 불쌍한 동물부터 걱정했던 우리 민족 오늘은 65만700여명의 수험생이 전국 1257개 시험장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지요? 수능한파는 없지만, 아침에서 곳곳에서 중국 발 미세먼지에 옅은 황사까지 섞인 ‘흙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오늘은 철을 모르는, 저 같은 철부지에게 하늘이 겨울을 준비하라고 똥기는 입동(立冬)이기도…

[이성주의 건강편지]암을 이긴 투수

레스터, 림프종을 이기고 월드시리즈를 거머쥐다

레스터, 림프종을 이기고 월드시리즈를 거머쥐다 빨간 양말의 털보들이 기어코 홍관조를 잡았네요. 오늘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대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와 일본인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 등도 큰 역할을 했지만, 1차전과 5차전에서 새들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은 존 레스터…

[이성주의 건강편지]패션 아이콘의 돌연사

전후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되찾아준 디자이너

전후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되찾아준 디자이너 디오르(Dior). 과감하고 화려한 여성미의 상징인 명품 패션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LVMH(루이뷔통 모에에네시) 그룹에 합병됐지만 강렬한 인상은 그대로입니다. 1957년 오늘 세계 각국의 언론은 이 브랜드를 만든,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부고를 전했습니다. 아직도…

[이성주의 건강편지]쇼팽의 병

그녀가 다이어트 뒤 생긴 병, 결핵

그녀가 다이어트 뒤 생긴 병, 결핵 갈바람이 여름의 마지막 훈기를 훅~ 불어버렸네요. 아침저녁 공기가 으스스합니다. 저는 쇼팽에 관한 글을 쓰면서, 또 다시 찾아온 가을을 느낍니다. 쇼팽의 기일에 편지를 보내는 게 벌써 세 번째이던가요? 1849년 오늘은 ‘피아노의 시인’이 마른 공기를 토해내며 쿨럭쿨럭, 악보 위에 기침 소리를…

[이성주의 건강편지]한글과 한국어

영어사전만 찾고 국어사전은 묵히는 문화

영어사전만 찾고 국어사전은 묵히는 문화 어제 한글날, 여름과 가을의 징검다리 같은 날씨였지요? 잘 쉬셨나요? 그런데 뜻밖에 한글날이 어떤 날인지 모르는 분이 많더군요. 여러분은 잘 아시지요? 한글날은 1446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면서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이지요.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