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꽝스타 폴 포츠

[이성주의 건강편지] 얼꽝스타 폴 포츠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버리지만 않는다면

콧잔등은 시큰해지라고, 눈시울은 뜨거워지라고, 눈망울은 촉촉해지라고 있는 것인가?
주말에 요즘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인 폴 포츠(Paul Potts)의 동영상을 뒤늦게 보고, 감동에 젖었습니다.

폴은 올 6월 영국 ITV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Britain’s Got Talent’ 예선전에서 첫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14살 때 사고로 앞니의 반이 부러진 휴대전화 판매원인 폴은 남루한 옷에 자신 없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심사위원인 여배우 아만다 홀든이 “폴, 무엇을 보여줄래요?”라고 묻자, “오페라를 부를게요”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순간, 3명의 심사위원은 신세대와 함께 노래방에 와서 가곡을 부르겠다는 ‘사오정’을 보는 듯 뜨악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나 폴이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몇 소절 부르자 아만다의 얼굴은 상기된 표정으로 바뀌고, 도도하기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자세를 고쳐 앉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2000여 관객은 기립박수를 보내 스타탄생을 알립니다.

폴은 초등학교 때 왕따를 잊으려고 노래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29세때 동네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면서 오페라 가수를 꿈꿨습니다. 하루 13~14시간을 일해 돈을 벌어 이탈리아로 오페라 수업을 다녀오지만 오페라 극단에서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2003년 33세의 나이에 암에 걸렸고 교통사고로 빗장뼈를 다쳤지만 휴대전화 외판원을 하면서 꿈을 버리지 않았고 마침내 기회를 살린 것입니다.

누구나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보여준 그에게 세계가 찬사를 보냈습니다. 유투브에 있는 그의 동영상은 1000만 클릭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폴은 “늘 자신감 부족이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곁에는 비운의 시기에 인터넷 채팅 룸에서 만나 결혼한 아내 줄리-앤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사랑이 자신감의 약이 됐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내 오만함이 꿈을 실현하려는 누군가의 자신감에 상처를 낸 적은 없는가, 누군가의 꿈을 북돋우기 위해 나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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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위하여

●“할 수 있다. 잘 될 것이다”고 믿어라. 그리고 방법을 찾아라.
-에이브러햄 링컨
●미래는 자신의 아름다운 꿈을 믿는 사람의 것이다.
-엘리너 루즈벨트
●당신의 동의 없이는 누구도 당신이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엘리너 루즈벨트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실수를 할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앨버트 하버드
●지란생어심림 불이무인이불방(芝蘭生於深林 不以無人而不芳.산 속의 지란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서 향기가 없는 것이 아니다) -공자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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