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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만 치료제 새판 짠다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오리지널 약들의 특허기간이 만료되고 있다. 순환기계 약물 중 칼슘길항제의 대표주자인, 화이자 노바스크의 개량신약인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최소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하자 신약개발여력이 없는 국내제약회사들이 앞 다퉈 ‘개량신약’(제네릭)의 개발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비만치료제중 하나인 리덕틸의 특허기간이…

"한국에 좋은 의사가 있습니까?"

“우리나라에 명의가 있다고 보십니까?” 최근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직원 채용에 도전한 여성에게 “혹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했더니 이런 질문이 나왔다. 미모의 재원인 그 여성은 의사들에 대해 지독히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개원가에서 뛰어난 기획력을 보여 스카우트의 표적이 됐지만…

성분명처방, 게임의 법칙

‘또 속았다.’ 근육통으로 동네약국에 가면 늘 생각 없이 약사에게 ‘약효 센 근육이완 크림 하나’를 주문한다. 상표를 확인해야 하는데…. 집에서 바르고 나서야 ‘물 크림’임을 깨닫게 된다. 자연스럽게 5, 6년 전 기자시절에 일부 약사들이 “성분은 똑같아도 약효에 차이가 크다”고 일러준 사실이 떠오른다. 전문의약품에서…

영국 노화방지 크림 사라고?

영국에서 주름살을 펴는 특정 크림이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이 국내 주요 일간지들에 보도됐다. 일간지들은 지난 3월27일 BBC-2TV의 과학프로그램 ‘호라이즌’에서 노화방지 화장품들의 효능 시험 결과 ‘NO.7 크림’이 수십만원짜리 유명 브랜드의 크림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 크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반디아 안전성파동

NEJM에 발표된 아반디아의 심장발작증가에 대한 논문은 이 약을 처방하고 있는 의사나 환자에게 크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대한당뇨병학회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관련학회에서 결론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있으나 NEJM이 의학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아 그 영향력이 적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같은 계열의 약물로써…

108배가 기적의 명약이라 한들...

최근 한 방송사가 <0.2평의 기적, 절하는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내보내자 사람들 사이에서 ‘108배’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절은 만병통치약이다. 절을 하면 직장인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학생은 공부를 잘 하게 되는 데다, 뚱뚱한 사람은 살까지 빠진다. 더욱이 소아마비 환자가 벌떡 일어서 걷게…

남자가 더 건강해?

SBS 방송 8시 뉴스에 희한한 기사가 보도됐다.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평균 75살, 여성은 82살이지만 남성이 여성에 비해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더 있고, 건강관리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가 나온 것. 기사는 2006년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같이 결론 내렸다. 첫째, 남성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답했지만…

정보화사회 의사 마인드

고혈압 환자 A씨. 승용차를 몰고 거래처로 가다가 길가에 차를 세운다. 가슴을 누르는 극심한 통증 때문. 휴대전화부터 찾는다. 119 구급차를 부르고 휴대전화의 병원 정보 검색 서비스를 통해 인근병원 중 소비자 평점이 높은 곳을 찾는다. 구급차가 오자마자 S병원 응급실로 갈 것을 부탁한다. 응급실에서는 A씨의 팔뚝에 심어진 RFID 카드를…

수술 많을수록 최고?

최근 A신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6년 수술 건수’ 통계를 특종보도하자 다른 신문들도 이 보도에 가세했다. 평소 이 신문이 시도하는 새로운 형식의 심층보도에 박수를 보내고 있었지만, 이 보도에 대해서는 한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조승희 사태와 우리사회 정신건강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놀랐다. 울가망했다. 화도 났다. 무기력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참사 소식을 접하고 옛날 기사를 검색했다. 필자가 기자 시절 쓴 망상장애 등에 대한 기사를 되씹으며 가슴이 저려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다음 문장들이 하루 내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하얀거탑과 무너진 하얀거탑

드라마 ‘하얀 거탑’(巨塔)이 막을 내렸어도 여진(餘震)이 계속되고 있다.일본의 원작 드라마나 대만의 리메이크 물을 보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는 이까지 있다고 한다. 드라마를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시청자의 반응을 접하며 의문이 밀려온다. 왜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벼 판 것일까? 통상의…

한미FTA 제약계에 양약이 될 수 있다.

마침내 두 나라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일부 정치권과 노동자 농민 단체들은 나라가 절딴 난다고 경고를 거듭했지만, 한미 FTA는 체결됐다. 언론은 축산 농가, 감귤 산업과 함께 의약시장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고 보도했고, 이날 종합주가지수(KOSPI)가 0.48% 오른데 비해 의약품 분야는 0.9% 하락했다.…

의료 경쟁력과 된장녀

“김 선생님, A병원 B의사 이야기 들었어요?” “무슨…?” “그 친구 최근에 병원 내에서 자리를 옮겼더군요.” 며칠 전 술자리에서 한 의사의 동정이 화제가 됐다. 국내 굴지의 A병원에서는 의사들이 비보험 수술을 할 때마다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B의사는 고가의 수술이 효과 면에서 신통치…

소탐대실, 의료산업선진화론

Where are the snows of yester year?(지난해 내린 눈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중세 프랑스의 시인 프랑스와 비용의 시(詩)에 나오는 반복 문구다. 요즘 각종 경영 관련 책들을 읽으며 수많은 기업과 인물이 지난해 내린 눈처럼 사라졌고 또 지금도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모델이 없는 의사들

드라마 ‘하얀 거탑’과 유사한 의료소송에 대해 언론이 앞 다퉈 보도했다. 국내 소화기 분야 최고 명의(名醫) A교수가 암 오진 때문에 환자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A교수가 자신의 초기 판단을 과신해 정밀검사를 하지 않는 바람에 진행성 위암을 조기위암으로 오진,…

의사들의 절규 그러나?

의사(醫師)는 지성인(知性人)일까, 아니면 단지 기술자일 따름일까? 필자가 1999년 어느 책에서 “의학은 과학이 아니라 체험적 기술일 따름”이라는 한 일본 의사의 언명을 접하고 한동안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요새 그 충격이 되풀이된다고나 할까. 요즘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한 의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