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업종 따라 노동력과 자본력 비중 달라
자본 투자의 힘
의대 졸업반 시절이던 1998년 말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왜 이런 외환위기가 왔는가에 대해 여러 가지 진단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렸다." 라는 진단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 (25)
여름과 겨울, 살 빼고 살찌우기 언제까지 반복할 건가요?
근래 들어 봄가을이 좀 짧아진 듯하지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나뉘는 기후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는 기온에 따른 운동량과 움직임의 변화로, 계절에 따른 체중변화 패턴이 비교적 일정히 나타나는 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점점 움직임의…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 (21)
임산부편 - 임신 초기①
‘엄마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첫 페이지에 쓰여 있는 산모수첩을 받아 든 순간, 진정으로 임산부가 됐음을 실감하게 된다. 내 엄마도 다 알지 못한 채 엄마가 되어버린...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서툴기 만한.. 낯선 기분과 함께…
<기자수첩>원격의료반대 광고 포스터 보셨어요?
원격의료를 시행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목전에 달했습니다. 의료계는 강력한 반대입장입니다. 오진과 의료사고의 위험성, 환자 정보 유출 등의 이유로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인데, 현재 국감에서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원격의료 저지…
●이재태의 종 이야기(18)
버뮤다의 슬픈 흑인 노예 사라 바세트
18세기 영국의 식민지였던 카리브해 서인도제도(西印度諸島)의 버뮤다에 사라 바세트 (Sarah, 또는 Sally Bassett로 불리기도 함)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계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뮤라토 혈통의 여성이었는데, 지배층인 백인 가족의…
탐은 해변에 핫도그 가판대를 차렸습니다. 해변에는 피서객들이 균일하게 분포하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탐의 핫도그는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아서 해변 피서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림 1에서 붉은 네모는 탐의 가판대 위치이고, 붉은 화살표는 탐에게 핫도그를 사 먹는 고객들의 분포입니다.
탐의 핫도그 장사가…
check1, 수치, 단위, 병명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 갈 것은 없다.
의사가 하는 말 중 환자에게 지시하는 부분이 있을 때는 중얼중얼 따라해 보면서 즉석에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의사의 말에 대한 이해 정도가 훨씬 높아지고, 오류가 생길 확률이 줄어든다.
내가 앞으로 받아야 하는 치료 횟수와 복약 횟수, 언제 다시…
건강 기원 인사말 제대로 표현하기
최근 지인을 만나 얘기하던 중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라고 인사말을 건넸다가 핀잔을 들었다. 건강과 관련한 글을 쓰는 일을 하면서 올바른 표현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인사가 애먼 질책이 되어 돌아왔다. 10월 9일 한글날 즈음이니 지인의…
●장정호의 충무공 톺아보기(8)
지형지물의 정확한 파악과 이용
맹자는 ‘천시는 불여 지리요 지리는 불여 인화(孟子曰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라 하였다. 이를 사업상의 마케팅에 적용해 본다면 ‘타이밍은 외적 환경의 중요성 보다 못하고, 외적 환경의 중요성은 내부 역량의 중요성에 미치지…
왜 현대의학은 병을 진단조차 못하는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처음 찾아간 곳은 동네 내과였다. 늑골까지 들썩이는 복부의 특이한 움직임을 본 의사는 계속 고개를 갸우뚱하기만 했다. 틱 현상은 아니며, 평생 처음 보는 증상이라고 했다. 이런저런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좀 더 큰 병원에서도…
소아과의 계절 변동성 (Seasonality)을 어떻게 해결하나?
"소아과의 계절변동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한 소아과 원장님이 질문했습니다.
소아과는 겨울이나 환절기에는 감기 환자가 많아 특수를 누리는 반면, 여름에는 한산해서 경영적 어려움을 겪는다더군요.
그림 1. 소아과의 계절변동성…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 (24)
필라테스? 많이 들어봤는데, 도대체 어떤 운동이지?
지난 몇 달 동안 필라테스 동작 중에서 사진만 보고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 선별해 나름 열심히 설명했고, 기사 잘보고 있다는 주변의 인사도 많이 받았다. 연재 기다렸다가 월요일 마다 꼭 챙겨본다는 왕팬임을 자처하는 지인이 지난주 좀 주저하시더니…
며칠 전 MBC 뉴스에서 "토요일, 진료비 10%더 낸다... 동네병원 살리기 시동"이라는 제목의 보도가 나갔다. 보도의 내용은 이랬다.
‘오늘부터 토요 진료비 가산제가 동네병원에서 일제히 시행됩니다. 환자들은 평소보다 5백원 많은 4천5백원을 내야 합니다. 휴일인 토요일에 운영하는 병원의 운영비를 이용자인 환자가 일부…
병원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간혹 듣는 소리가 있다. “됐어요! 됐어요!”
그냥 “됐어요”가 아니다. “됐어요! 됐어요!”다. 환자들은 진료실 안이나 회진을 도는 입원실 안에서, 응급실 스테이션 앞에서, 원무과 수납창고 앞에서 가위로 종이를 자르듯 환자나 보호자의 말을 확…
아토피피부염은 불치병이다?
25년 가까이 일선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진료한 소아알레르기 전문의로서 이에 대한 답은 “아니오!”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오랜 시간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경험하는 질병의 치유 과정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들고, 과도한 경제적 부담,…
●여재천의 신약 이야기
신약연구개발은 첨단 신기술의 도입이 우선이라고 성급하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존의 R&D역량과의 연계, R&D역량과 시스템의 조화로운 전환, 전주기 R&D과정에 대한 생산적인 관리가 기술의 혁신성과 신규성보다 훨씬 중요하다.
유전자들이 세포, 장기, 혹은 유기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베스트셀러 서적이 있다. 남자와 여자 사이의 어쩔 수 없는 차이를 재미있게 보여준 책인데 이렇게 남자와 여자만큼이나 소통과 감정 수용체계가 다른 두 주체가 또 있다. 바로 의사와 환자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80세가 넘었다. 그런데 건강수명은 아직 70대 초반이다. 마지막 전 5~10년은…
춤추는 무녀와 Koilos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무녀가 신명나게 춤을 추고 있다. 머리에는 상투모양 군립모자를 쓰고 양팔을 쳐들고 덩실덩실 흔들어 댄다. 앞치마에는 커다란 주머니가 달려 복채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여성의 자궁경부 세포도말에서 흔치않게 관찰되는 것인데 분홍색은 자궁경부를 덮고 있는 표층 편평세포로…
●이재태의 종 이야기(17)
한 번도 울려보지 못한 세계에서 가장 큰 종
현재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무거운 종. 그러나 종루에 걸리기도 전에 깨져 한 번도 종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비운의 종.
모스크바 크레물린 광장의 석재 받침대 위에 전시되어있는 차르 대종(차르 콜로콜: 차르는 러시아 황제, 콜로콜은 鐘, 또는 콜로콜-III로도…
●장정호의 충무공 톺아보기(7)
소통의 중요성
다음은 임란 발발 직후부터 이순신의 첫 출진까지의 과정을 난중일기와 충무공 이순신 전서에 나와 있는 이순신의 장계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그 내용 중에 필자가 더한 부분은 단 한 줄도 없다. 다만 시간 순서로 배치만 새로이 하였을 뿐이다.
4월 15일(일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