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의 좋은 아빠 도전하기
필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학습발달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입니다. 사람들은 제가 정신과 의사라는 이유로 아이들을 잘 키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을 키워보니, 정신과 의사라 해서 아이들을 더 잘 키우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환자…
김치원의 ‘지금은 디지털헬스 시대’
미국에는 컨시어지 메디슨 (Concierge Medicine)이라는 진료 형태가 있습니다. 당연지정제가 적용되는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이야기이지만, 이 컨시어지 메디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위키피디아의 정의에 따르면 컨시어지 메디슨은 의사가 적은 수의 환자를 보면서…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36)
저마다 다른 얼굴과 성격을 가졌어도 신기하게도 새해 목표에 대체로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운동’. 체중감량 혹은 근력 향상, 건강한 삶 등 목표하는 바는 조금씩 다르지만 새해 계획에 빠지지 않고 한 줄 차지하는 것을 보면 운동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은 병원에서 확실히 적용되는 말이다. 자신이 원하는 치료가 되지 않았다고 환불을 요구하며 조용한 대기실을 고성과 욕설로 진료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진상환자라고 부른다. 이들이 바로 블랙컨슈머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고의적으로…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32)
임산부편 - 임신 후기 ①
일반적으로 임산부들은 임신후기로 접어들면서 신발장의 신발을 거의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발이 통통하게 부어오른다. 필자의 신발 사이즈는 230mm. 그런데 250mm 사이즈의 신발을 신어야 했으니 정말 황당할 노릇이다. 게다가 서 있는 채로는 발이 보이지 않을 만큼 배는…
일명 ‘종현이법’으로 불리고 있는 ‘환자안전법’이 12월 29일 재석 의원 180명 전원찬성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0년 5월 29일 백혈병 투병중인 아홉 살 정종현 군이 항암제 투약오류로 사망한지 정확하게 4년 7개월 만이다.
정종현 백혈병 어린이의 빈크리스틴 투약오류 사망사건…
이동진의 ‘나는 환자였던 의사다’
간혹 억울하게 아프다고 하소연하는 환자들이 있다. 공황장애에 걸린 어느 스포츠 강사는 ‘매일 열심히 운동하는데 난치병에 걸려 속상하다’고 했다. 만성 통증을 앓는 어느 주부는 ‘유기농 식품 위주로 소식하면서 철저하게 식생활을 하는데 아파서…
●박민수 원장의 거꾸로 건강법(10)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여 두 가지 결심을 하였다. 하나, 친한 지인이나 가족이 미운 행동을 하더라도 바로 지적하고 비난하는 대신 오히려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자. 둘, 눈앞에서 거슬리거나 화를 부추기는 짓을 하더라도 버럭 화를 내지 말자. 이 두 가지 행동은 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35)
필자가 대학 강의를 나갈 때면 늘 피곤해 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에 안타까울 때가 많다. 오전 9시 수업은 너무 이른 시간이여서, 11시 수업은 배고픈 시간이라, 2시 수업은 식후 졸음으로, 5시 수업은 하루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시간이라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단다. 지나치게 취업용 스펙 쌓기에…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병원 의료진이 수술실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이 어제 인터넷상에 유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수술부위를 노출한 환자가 누워있는 옆에서 음식을 먹고 가슴 보형물로 장난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은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가 말썽이 일자 이내 삭제했다. 최근 잇단 의료사고로…
이동진의 ‘나는 환자였던 의사다’
가끔씩 큰 병원에서 시한부 진단을 받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다. 중병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죽음의 선고를 받은 이들을 만나는 건, 필자에게도 힘든 일이다. 그들은 대부분 이미 삶의 시계가 멈춘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의외로 놀랄 만큼 의연한 이들도 있다.…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31)
임산부편 - 임신 중기 ④-4
얼마 남지 않은 순산을 위해서는 골반저근과 고관절을 강화하며 하체의 체력을 길러두는 것이 좋다. 지난주에 이어 하체의 힘을 길러주는 자세를 시행해보자.
준비물 : 매트
전신의 뻐근함을 풀어주고 하체 힘을 길러주는 자세- 비라바드라사나 II…
●이재태의 종 이야기(27)
산타클로스와 벨스니켈
크리스마스가 내일로 다가왔다. 세상의 어린이들은 오늘 밤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와서 평소에 가지고 싶어 하던 선물을 주고 갈 것이라 믿고 있다. 필자는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몇 번은 산타클로스의 역할을 하였던 것…
배지수의 병원 경영
한 소문난 음식점이 있습니다. 고객들은 음식점 앞에 30분 동안 줄 서서 대기하다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음식점의 내부를 보니, 빈 테이블이 듬성듬성 눈에 띕니다. 그림1 을 보니, 27개 테이블 중 10개가 비어 있습니다. 가동률이 62% (=17/27) 수준 밖에 안 되는 듯 합니다. 이 음식점에는 어떤…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며칠 전 주부 김은미(34)씨는 7살 아들의 감기로 소아과를 찾았다. 의사는 열을 동반한 단순감기라며 약을 처방했고 3일 뒤 다시 내원할 것을 권유했다. 김씨는 아이에게 약을 먹여도 호전이 없고 급기야 아이 얼굴에 울긋불긋한 발진까지 생겨 불안한 마음에 다시 소아과를 찾았다. 의사는 단순감기가 아닌…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34)
일 년 중에 모임이 가장 많은 때가 아닌가 싶다. 더욱이 간만에 보는 친구들과 지인들의 모임일 경우는 티타임으로만 짧게 끝나지는 않는다. ‘건강과 몸매에 대한 알찬 계획은 내년부터!’ 라는 편안한 마음은 아닌지? 새해 운동은 좋은 계획이다. 하지만 어제오늘 나태하게 방치한 몸을…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30)
임산부편 - 임신 중기 ④-3
통상 임신 중기 6~7개월 정도가 되면 태동이 강하게 느껴지고, 허리 결림과 요통으로 몸 가누기 힘들 때가 많아진다. 순산을 위해서는 하체의 체력을 길러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는 골반부위를 부드럽게 하고 하체의 힘을 길러주는 자세를 시행해보자.
준비물…
배지수의 병원 경영
필자의 나이는 40대 중반입니다. 30대 일 때는 40대 중반 어른들을 보면 많이 늙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40대 중반을 살아보니, 지금이 인생의 가장 황금기라고 생각됩니다. 한창 일할 나이입니다. 회사건 다른 조직이건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40대 중반입니다. 세상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땅콩 회항’ 사건의 파장이 기업의 경영 세습과 위기 관리 영역으로 번지고 있다. 재벌이나 중견기업의 경영 세습은 막강한 가족 경영진의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이 마비되기 십상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결국에는 위기관리 능력의 총체적 부실도 초래한다.
제약업계도 예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