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채규만 교수
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대한민국 임상심리학의 저변을 넓힌 학자로 대한민국 성심리학의 태두로 평가받는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는 주위의 사람들에 대해 평가할 때, “저 사람은 자존심이 세서 남의 말을 절대로 안 들어”, “저 사람 앞에서 말조심해, 저 사람은 자존심이 세서 조금만 비위를 건드리면 폭발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보면, 첫 번째 사람은 실제로 고집이 센 사람을 자존심이 세다고 표현하는 경우이고,
자존감 높은 사람은 세상을 '이렇게' 살아간다
인간의 자존감은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신에 대한 가치와 능력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자존감은 개인이 삶의 도전과 어려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심리적 자산이며, 건강한 자존감은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크게
가부장적인 남성이 변해야 가족이 행복하다
사회심리학자 샌드라 뱀(Sandra Bem)은 성역할 이론과 관련된 연구로 잘 알려진 학자이다. 그녀는 성역할을 고정된 것으로 보기보다는, 더 유연하고 유동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전통적인 성역할 개념을 비판하며, 양성적인(Androgynous) 성역할
가부장적인 남성은 어떻게 가정의 행복을 망가뜨릴까?
필자는 한국에서 가정 폭력 가해자들을 법원으로부터 위탁을 받아서 순화 교육을 15년 넘게 한국 여성 상담센터에서 실시한 경험이 있다. 가정 폭력 행위자들은 처음부터 폭력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아니고,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부모로부터 폭력을 경험하거나, 가해 행동을 목격한 사람들이었다. 즉 성장 과정에서
원치 않는 호의 베풀면 오히려 관계 망칠 수 있다?
부부 상담하다 보면 외부 사람보다는 대체로 가까운 부모 부부 친척들과 상처를 받았거나 받는 문제로 상담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 보면, “내가 고생 고생하면서 자식한테 해 준 것이 얼마나 많은데 자식은 나에게 연락도 무심해요!”, “지가 고생할 때 내가 얼마나 극진히 보살
나는 이기적인 배우자일까? 달라지고 싶다면 '이렇게'
부부 상담하면서 내담자들이 제기하는 가장 큰 불만은 “내 배우자는 자기중심적 이고 이기적이어서 이제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고, 이러한 속박적인 삶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라는 하소연이었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는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다”라고 인정을 하지 않고, “상대방이 오해한 것이고 자신 이야말
"세상의 중심은 나!" …결혼 생활 망치는 배우자 특징은?
부부 상담하다 보면 불행하고 역기능적인 부부들의 특징은 부부 모두 또는 한 사람의 가치관이 “내가 가족의 중심이고 온 가족은 내 말이나 요구를 거역해서는 안 된다”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사람은 “우주는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라는 지동설을 주장하는 대신 “우주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야 한다”라
“배우자의 인정이 나의 행복” …어떤 문제가?
부부 상담하다 보면 “내가 만나는 다른 사람들은 다 나를 인정해 주고 좋은 사람이라고 해요. 그런데 유독 내 배우자만 나를 인정하지 않고, 형편없는 사람으로 취급해요. 정말 속상해서 살 수 없어요!”라고 하소연하는 부부들이 많다. 이러한 사람은 배우자의 인정을 갈구하며, 배우자의 인정을 행복의 주요 요인
부부 관계 행복의 비결, '싱크로나이징'이란?
다음 달이면 파리에서 2024년 하계 파리 올림픽 경기가 열리게 되는데, 필자는 올림픽 수영 경기 중에서 싱크로나이징 경기를 즐겨 본다. 여러 명의 수영 선수들이 마음이 하나 되어 단체로 다양한 일치된 동작과 기교를 부리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연습과 훈련을 했을까 하면서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아버지가 진정 가족들에게 바라는 것은?
미국에서는 아버지 날을 따로 지킨다. 이민 초기에 미국에서 “아버지 날을 축하한다”고 말하면, “날마다 아버지 날인데 아버지의 날을 따로 축하할 필요가 있나?” 하는 농담을 주고받은 기억이 난다. 그동안 미디어는 여성의 인권과 어머니의 위치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방영했다. 그 결과 여권과 여성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