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PICK] ‘임신 아님 주의!’ 먹으면 ‘배 빵빵’ 가스차는 음식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임신한 것처럼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오르고 속이 더부룩한 경우 ‘복부팽만’이라고 부른다. 복부팽만을 막으려면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는 식습관, 가만히 앉아있거나 오래 누워있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음식도 중요하다. 유난히 가스를 많이 생성해 헛배가 부르게 하는 음식이 있다.

우유와 커피, 맥주를 자주 마시는 습관도 복부팽만의 원인이다. 특히 위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커피가,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우유가 소화가 잘 안 되며 복부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

저녁식사로 반주를 곁들이면 음식보다 알코올 대사작용이 진행돼 소화가 지연되고 복부팽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껌을 씹을 때 공기를 함께 삼켜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다. 특히 무설탕 껌에는 설탕을 대신하는 단맛 성분인 당알코올이 포함돼 있는데, 장에서 가스를 발생, 설사와 더부룩함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식이지만 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콩은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당류가 소화 중 발효되면서 가스를 만든다. 그밖에 양파와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등 다당류가 많이 함유되니 채소도 복부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은 소화불량과 함께 복부팽만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면 꼭 소화가 안 된다면 글루텐불내증일 수 있다. 통곡물로 대체한다.

닭갈비, 비빔국수, 매운탕 등 온갖 양념을 넣은 음식은 맛있지만, 소화기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통각 수용체를 통해 복통을 유발하고 장을 민감하게 만든다. 맵고 달고 짠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음식은 먹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물 대신 탄산수를 마시면 느끼함이 한번에 사라지는 것 같다. 트림을 하면 가스가 모두 빠져나가는 것 같지만 오히려 배가 부풀어 오를 수 있다. 특히 위벽이 약한 사람이 탄산수를 많이 마시면 역류성 식도염 위험이 커진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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