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고 무서운 ‘이 병’ 지난해 사망 27만명...식습관이 가장 중요한 이유?
사망원인 1위는 암... 단일 장기로는 심장병이 최다
질병관리청은 26일 국내 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 위험요인을 분석하여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했다. 만성질환은 증상이 없이 서서히 발병하여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병을 통틀어 말한다. 2023년 기준으로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만성질환 “너무 많고 무섭다”... 지난해 사망자 27만 5183명
주요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비만, 심근경색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암, 치매 등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7만 5183명이나 됐다.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했다. 2020년 24만 4719명에서 갈수록 늘고 있어 건강 장수를 위해선 만성질환의 예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망원인 1위는 암이지만... 단일 장기로는 심장질환이 가장 많아
2023년 10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코로나19 순이다. 1위 암은 위암, 대장암, 폐암 등 여러 부위의 암을 통틀어 집계한 것으로 단일 장기로는 심장 한 곳에만 병이 생긴 심장질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심장질환은 급사 위험이 있는 급성 심근경색증을 비롯해 협심증 등 다양하다.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크게 늘어 심장의 혈관이 막히는 병이다.
혈전이 심장 혈관을 막다... 극심한 가슴 통증이 증상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혈관(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피가 흐르지 못해 심장근육이 죽어가는 병이다. 관상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전이 생기기 쉽고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증상은 심한 가슴 통증이다. 숨이 멎을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119에 연락하여 즉시 혈전을 녹일 수 있는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쉬면 괜찮겠지” 이런 생각은 위험하다.
50~60대에 만성질환 많이 생긴다... 어떤 음식들을 먹을까?
심장병 예방에는 당뇨, 고혈압, 흡연, 고콜레스테롤 혈증, 가족력, 비만 등 혈관을 망가뜨리는 위험 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식사, 10~25%는 만성감염, 그밖에 직업, 유전, 음주,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이 각각 1~5% 영향을 미친다. 담배를 끊고 식생활을 조심하면 암 발생의 60~70% 이상을 막을 수 있다.
심장-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당뇨, 고혈압, 흡연, 고콜레스테롤 혈증, 비만 등도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 가공식품을 줄이고 채소-과일, 생선, 콩 등 잡곡, 해조류 등 자연식품을 더 먹고 운동도 해야 한다. 50~60대가 되면 오랜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 장수를 위해선 음식 절제, 운동을 통해 만성질환부터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