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심포지엄 막말 논란… “박민새 차관” 언급도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비난...2000명 증원에 음모론 제기하기도

 

30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  심포지엄에서 발제를 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최기영 교수 [사진=임종언 기자]
의정갈등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열린 의료계 심포지엄에서 한 의대 교수의 막말이 논란이 됐다. 유튜브에 떠도는 가짜뉴스, 음모론을 내세운 발언에 더해 공직자를 향해 ‘걸레를 물고 잔다’는 도넘은 발언까지 나오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30일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최기영 교수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진하고 개최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 주제의 긴급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주제는 ‘2024년 의료대란 사태의 발생 배경’으로 그는 “이미 많이 알려진 사항이라 팩트 위주로 정리하겠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발표 중 그는 “많은 유튜브에서 용산 대통령 비서실에서 메이저 언론사에 의대 증원을 발표하면 의사가 파업하고, 이걸 때려잡는 모습이 선거에 도움이 될 건지 문의했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식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의 과거 ‘의새’ 발언을 언급하면서 “사태를 수습하지 않고 오히려 의사를 길거리로 내몰아서 때려잡는 모습을 유도하려는 막말을 계속 뱉었다”며 “박민새 차관”이라며 언급하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잘 때 걸레를 물고 자는 게 아닌가”며 공격했다.

최 교수는 이후에도 정부가 추계한 ‘의대 증원 2000명’을 두고는 “인터넷에서 2000이란 숫자가 너무 이상하다고 한다. 천공이라는 사람이 이천공으로 개명을 했다”며 주술적 이유(종교적 도그마)로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의대 증원에 찬성 의견을 펼 김윤(현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전 서울대 교수, 연세대 보건대 정형선 교수도 각각 “정치 교수(폴리페서)”, “어쭙잖은 전문가”라는 비판을 내놓았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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