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1분기 국내 백신 최대 수출국은?
올해 1분기 국내 인체백신 수출이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백신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인체백신 수출액은 4억5800만 달러(약 5700억원), 수입은 3억2900만 달러(약 4100억원)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8억36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 무역수지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이 전에도 2018년 1억700만 달러, 2019년 1억2700만 달러, 2020년 1억7200만 달러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백신 수출국은 호주와 필리핀이었고, 올해 1분기까지 최대 수출국은 호주와 대만이다.
특히 작년에 9100만 달러(약 1100억원)가 호주로 수출됐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3억1400만 달러(약 3900억원)가 수출돼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물량의 수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백신 수출 상위 5개 국가는 호주, 대만, 페루, 필리핀, 네덜란드 등의 순이었다.
같은기간 백신 수입 상위 5개 국가는 벨기에, 독일, 미국, 스위스, 아일랜드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벨기에에서 백신 수입이 급증했는데 올해도 1분기에만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가 수입돼 최대 수입국에 올랐다.
벨기에에서 코로나19 백신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 이전에는 주로 미국, 프랑스, 아일랜드, 벨기에 등 선진국에서 백신을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