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변이 2종)+독감+겨울감기’ 4가 혼합백신 나온다

아기에게 많이 발생하는 ‘겨울감기’와 코로나(변이 2종), 독감을 한꺼번에 잡는 4가 혼합백신이 2024년 이전에 나올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델타 변이+오미크론 변이),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 네 가지를 모두 잡는 ‘4가 혼합백신’이 이르면 내년말 등장한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이 같은 혼합 추가접종(부스터) 백신을 2024년 이전에 시장에 내놓기 위해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영유아·노인에게 ‘겨울 감기’를 일으킨다.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호흡곤란, 천명음(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등 증상을 보인다. 영유아 폐렴의 약 4분의 1, 모세기관지염의 약 2분의 1이 이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다.

미국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의하면 모더나는 RSV 프로그램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독감 프로그램에 대해선 올해 2분기에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네 가지 주요 균주를 겨냥하는 이 실험적 독감 예방백신은 코로나19 예방백신에 사용한 것과 똑같은 mRNA 기법을 바탕으로 한다. 이 기법은 병원체 핵심 부분의 코드가 담긴 유전 분자를 인간 세포에 전달,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4가 혼합백신은 내년말 일부 국가에서 선보인 뒤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모더나 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겨울마다 2~3회 주사를 맞지 않고 연 1회 추가접종만 해도 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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