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진단, 어떤 방법으로 하나요?
현재 국내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있을까?
코로나19 진단에 사용 가능한 국내 제품은 확진 검사용 긴급사용승인 제품 7개, 응급 선별용 긴급사용승인 제품 9개, 정식허가 제품 1개 등 총 16개다.
확진 검사용은 코로나19 감염자의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데 사용한다. 검체 채취 후 6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응급 선별용은 1시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인데,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 등 중증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단, 검사 결과 양성이면 확진 검사용으로 재검사해 확진 여부를 판단한다.
코로나19 진단시약에는 3종류가 있다. 검체 내의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하는 '분자진단(RT-PCR)시약'과 '항원진단시약', 검체 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유무를 확인하는 '항체진단시약' 등 세 가지다.
국내 긴급사용에 승인된 검사법은 분자진단시약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 방법이다.
단, 현재 유전자 검사와 더불어 면역 검사(항원검사, 항체검사) 등 총 18개의 코로나19 진단시약 제품이 임상적 성능시험을 거쳐 정식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그렇다면 각 진단시약별 장단점은 무엇일까?
◆ 유전자 검사= 유전자 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하는 '분자진단(RT-PCR) 방식'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과학적으로 가장 정확도가 높아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코나 목의 점액 혹은 가래(객담)를 검체로 사용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3~6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과거 감염 이력 확인이 불가능하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 항원 검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 유무를 확인해 진단한다. 유전자 검사 대비 검사 시간이 15분으로 짧고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비인두‧구인두 등 검체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미량이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확진용으로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 항체 검사=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만들어진 항체의 생성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혈액을 검체로 사용하며 검사시간은 항원 검사와 마찬가지로 15분으로 짧다. 과거 감염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 검사시간이 짧고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항체가 생성되기 이전인 초기 감염단계에서는 음성으로 진단될 수 있고, 검사 당시의 검체 내에서 바이러스 유무를 직접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