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심장 강화, 중년도 늦지 않았다!

50대라도 꾸준히 운동한다면 심장 기능 약화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일주일에 2~3번 운동으로는 심장 건강 증진에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텍사스 의과대학 벤자민 리바인 교수팀이 꾸준한 운동은 심장 건강에 좋으며, 중년이라도 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심장 기능 저하 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두 연구 중 노인을 대상으로 20년간의 육체 활동을 조사한 연구 참여자를 분석했다. 첫 번째 연구는 80대에 참여해 현재 10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했고, 두 번째 연구는 50대에 참여해 현재 70대인 비교적 젊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평생을 계속 앉아서 일한 사람을 ‘비운동 그룹’으로 분류했다. 일주일에 최소한 2~3번씩 30분 이상 운동한 ‘보통 운동 그룹’, 일주일에 4~5번씩 운동한 ‘열심히 운동한 그룹’, 그리고 일주일에 6~7번 운동하며 경기도 소화한 ‘운동선수 그룹’로 분류했다. 그후, 연구진은 모든 참가자의 심장 사진을 찍었다.

첫 번째 연구 참여자에서 비운동 그룹은 심장근육, 특히 좌심실이 축소되어 있었으며 젊은 사람의 심장보다 힘이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보통 운동 그룹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열심히 운동한 그룹과 운동선수 그룹은 앞의 두 그룹에 비해 눈에 띄게 심장 기능이 좋았다.

두 번째 연구 참여자 분석 결과, 역시 비운동 그룹과 보통 운동 그룹은 비슷한 정도로 심장의 경직도가 나타났다. 열심히 운동한 그룹과 운동선수 그룹은 심장 동맥이 유연하고 젊고 건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었다.

두 연구 참여자를 분석했을 때, 비운동그룹과 보통 운동 그룹에서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 두 그룹의 중년을 대상으로 열심히 운동한 그룹만큼 운동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 2년 후 참가자의 심장을 다시 찍었을 때, 심장 좌심실의 경직도가 훨씬 나아지고 튼튼해졌다.

연구팀은 “중년이라도 운동을 열심히, 자주 한다면 심장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이가 들면 심장근육이 약해지고, 혈관 또한 딱딱해지며 기능이 저하된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운동을 하면 그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리바인 교수는 “운동을 하면 심장에는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하지만 일주일에 최소 4~5번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Maryna Olyak/shutterstock]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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