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10명 중 6명 피부질환
여드름·무좀·아토피피부염…
우리나라 군인 10명 중 6명이 피부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은 군부대 병사 132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을 역학 조사한 결과 전체의 60%에서 1인당 1개 이상의 피부질환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피부질환은 여드름으로 유병률이 35.7%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무좀과 아토피피부염, 바이러스성 사마귀, 세균성 모낭염 등이었다. 이중 무좀과 사마귀는 병사들이 같은 부대 내에서 생활공간과 목욕시설을 공유하면서 유병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의료진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군복무 기간과 연관이 큰 피부질환은 여드름, 무좀, 사마귀, 티눈 등으로 집계됐으며, 아토피피부염과 지루성피부염, 여드름 등은 스트레스와 연관이 큰 질환으로 분류됐다. 반면 생활에 가장 불편을 초래하는 질환으로는 아토피피부염, 완선, 지루성피부염 등이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