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R&D에 평균 195억 투자
남윤인순 의원, 국감에서 언급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43개 제약사 중 셀트리온,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등이 연구개발(R&D) 투자금액 상위 기업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43개 제약사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투자한 의약품 R&D 금액은 총 2조5,101억 원으로, 기업당 연평균 195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43개 제약사의 의약품 R&D 투자금액은 2009년 6,975억원, 2010년 8,231억 원, 2011년 9,895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기업당 연평균 투자금액도 2009년 162억 원, 2010년 191억 원, 2011년 230억 원으로 증가해왔다”고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남윤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혁신형 제약기업 최근 3년간 의약품 R&D 투자현황’에 따르면, 43개 제약사 중 의약품 R&D 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셀트리온으로 2009년 390억 원, 2010년 928억 원, 2011년 1,349억 원등 3년간 2,667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한미약품으로 2009년 824억 원, 2010년 852억 원에 이어 2011년에는 감소한 760억 원등 3년간 2,436억 원을 투자하였으며, 3위는 LG생명과학으로 2009년561억 원, 2010년 654억 원, 2011년 680억 원등 3년간 1,89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고, 4위는 동아제약으로 2009년 527억 원, 2010년 636억 원, 2011년 723억 원등 3년간 2,886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남윤 의원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과정에서 의약품 R&D 투자실적이 핵심적인 평가지표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약강국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제약기업의 적극적인 R&D 투자 확대와 함께 정부차원의 보건의료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윤 의원은 대체 기술이 없는 신의료기술에 대해 R&D자금의 조속한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남윤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신의료기술과 관련해 평가가 완료된 건수는 435건 이며, 이 중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대체기술이 없고 임상도입이 시급한 기술은 1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남윤 의원은 “현재 대체기술이 없고 임상 도입이 시급한 기술로 분류되는 기술들은 대체할 기술이 없는 만큼, R&D 자금을 투입하여 임상을 진행하고 기술 도입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