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건강기록 시스템 도입의 5가지 장점

진료 환자수 늘고 업무 효율 높아져

전자건강기록(EHR) 시스템은 2011년 미국 내 전체 의료기관의 40%가 도입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도입 비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이 얼마나 늘어날 수 있는지가 특히 중요한 이유다. 물리치료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 WebPT의 폴 와이낸디 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 하이디 자넨가는 최근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는 투자가 초래하는 이익을 5가지로 요약했다.

☞전자건강기록은=모든 의료기관·건강증진기관 등에서 발생한 건강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어 하나로 연결한 것이다. 이것은 의료기관 내 의무기록을 전산화해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전자의무기록(EMR)과는 차이가 있다. 의료기관끼리 네트워크를

통해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진료기록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많은 환자를 볼 수 있다.

과거 종이 문서 작업에 쓰이던 시간에 환자를 볼 수 있게 된다. 문서 작업 시간을

줄여서  수익률을 높이는 데 특히 중요한 부분은 업무의 흐름이라고 폴과 자넨가는

말한다. 자넨가는 “전체적인 업무 흐름은 의사나 치료 담당자의 업무 흐름과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료 예약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환자에게 다음번 예약을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자동으로 알리면 예약 시간에

환자가 오지 않는 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자넨가는 말한다. 그녀는 “ 예약

취소 및 환자 출석률은 업무 성과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라면서 “ 환자가 예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되면  전체적인 출석률이 높아지고 따라서 수입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부분의 클리닉이 필요로 하는 요소”며 “예컨대 환자 출석률을

30% 높일 수 있다면 당장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료 업무와 진료비 청구업무의 효율 향상

효율적인 전자건강기록 시스템은 의료기록부를 작성하고 팩스로 보내고 한데 모으고

이동시키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와이낸디는 “진료비 청구 절차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돈이 빨리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료를

하려면 관련 차트를 한 곳에 모두 모을 필요가 있는데 종이 차트는 여기 저기 분산돼있어서

이를 가져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면서 “시스템이 도입되면 언제 어떤 장소에서든

차트에 온라인으로 접근해 몇 초나 몇 분 만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와 IT 비용이 적게 든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 하드웨어나

IT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든다. 폴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은 IT

산업의 추세”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상의 서버에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두고 필요할 때 컴퓨터나 휴대폰 등에 불러와서 사용하는 서비스다.

▲요건에 맞고 읽기 쉬운 문서로 급여 수취율이 높아진다

의료계의 최근 이슈는 건강보험 급여의 부당 청구에 대한 감사다. “의사와 치료사들도

조사 대상”이라고 자넨가는 말한다. 많은 클리닉이 수입을 위해 메디케어(65세 이상을

주 대상으로 하는 미국의 건강보험 제도)환자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민영 의료보험회사들도

메디케어의 관행을 따르고 있다. 메디케어가 급여 지급요건을 바꾸면 회사들도 이를

따른다. “따라서 서류를 지급 요건에 맞게 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만일

손 글씨로  서류를 작성하면 그것이 요건에 맞게 작성됐는지의 여부를 아무도

감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자건강기록 시스템을 이용하면 또 다른 보너스가 있다.

그녀는 “치료사들도 의사들이나 마찬가지로 글씨를 잘 쓰지 못한다”면서 “민영

보험회사 사람들은 자신들이 글씨를 알아볼 수 없으면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미국일간지 헬스케어 아이티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안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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