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증가율 작년에 처음 줄어

744명 감염,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많아

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한해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744명이며

이중 남성은 감염자의 94.2%인 701명, 여성은 5.8%인 43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많다고 29일 발표했다.

HIV 감염은 1997년부터 꾸준히 상승, 매년 10~50% 가량 상승폭을 보이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증가폭이 줄어 2006년 감염인보다 6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콘돔사용률과 에이즈에 대한 지식수준이 많이 개선됐으나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는 홍보를 강화하고,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해소하고자 TV공익광고를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IV에 감염되면 인체 내 면역 체계가 파괴돼 면역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을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라고 한다.

작년 감염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28.8, 40대 25.8, 20대 17.7%로 20~40대가

3분의 2이상 차지했으며 50대 14.8, 60대 이상 10.6, 10대도 2.3%이었다.

작년 감염자 중 494명만이 감염 원인이 명확히 밝혀졌으며 모두 성접촉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감염자 467명의 감염 원인은 이성과의 성접촉이 63.4, 동성과의 성접촉이

36.6%였으며 여성 감염자 27명 모두는 이성과의 성접촉 때문이었다.

현재까지 HIV에 감염된 내국인은 5323명으로 이중 980명이 사망하고 4343명이

생존해있다. 총 5323명 중 남성 4861명, 여성 462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0배

정도 많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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