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중동·북아프리카까지 ‘영토 확장’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제약과 케이캡 완제품 수출 계약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깃발을 꽂았다. 케이캡은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 북미, 중남미를 넘어 중동과 북아프리카까지 잇따라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선두 제약사 ‘타부크 제약’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타부크 제약은 케이캡에 대한 독점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게 된다.

타부크 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17개국에 탄탄한 영업력을 갖춘 선두 제약사다. 향후 활발한 영업 활동을 통해 케이캡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은 이번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통해 파머징 마켓인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고 말했다.

HK이노엔 송근석 부사장은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과 2030년 글로벌 현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타부크 제약의 이스마일 셰하다 CEO는 “HK이노엔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MENA 지역 국가 국민들에게 우수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은 새로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19년 출시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5536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해외 총 45개 국가에 진출했고, 이 중 중국·필리핀·멕시코·페루 등 7개국에서 출시됐다. 최근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에서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고, 이외 중남미 국가 등에서도 허가 심사 중이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3개국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현지에서 개발하고 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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