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CAR-T 생산 확대 본격화…셀레어스와 5200억원 계약

전문 CDMO와 파트너십, 브레얀지·아베크마 등 확대 계획

[사진=BMS]

다국적 제약사 BMS가 ‘원샷’ 항암제로 유명한 CAR-T(키메릭항원수용체-T) 세포치료제 생산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건다.

최근 BMS는 미국 소재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셀레어스(Cellares)와 3억8000만 달러(약 52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2억55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펀딩에 참여한 데 이어 추가 생산협력 계약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은 CAR-T 세포치료제 생산량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BMS는 미국 및 유럽, 일본에 위치한 셀레어스의 소형 자동화 세포치료제 제조 유닛에 독점적 접근 권한을 갖게 된다.

현재 BMS는 CAR-T 치료제 ‘아베크마(성분명 이데캅타진 비클류셀)’와 ‘브레얀지(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를 보유한 가운데, 생산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1년에 승인된 두 약물은 출시 초기에 생산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특히, B세포성숙항원(BCMA) 표적 약물인 아베크마는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다발골수종에 초기 치료 옵션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며 사용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BMS는 셀레어스와의 생산 계약을 통해 브레얀지와 아베크마를 포함한 CAR-T 파이프라인의 생산 역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S는 “셀레어스의 완전 자동화된 세포치료제 제조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CAR-T 제조 역량을 강화해 높은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셀레어스는 세포치료제 제조를 위한 자동화된 품질관리 작업장치인 셀큐(Cell Q)를 보유했다. 이 장치는 연간 6000개의 세포치료제 배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통합 개발 및 제조가 가능한 ‘엔드 투 엔드(열쇄만 넘겨받으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방식)’ 솔루션 설비를 갖췄다. 올해 미국과 유럽, 일본으로 생산 공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셀레어스의 파비안 겔링하우스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표준화에 중점을 둔 당사의 혁신적인 기술이 상업적 규모의 세포치료제 제조와 생산, 공급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세포치료제의 수요에 맞춰 자동화된 스마트 공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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