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씨앗도 건강에 좋다고?…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글쎄”

안전성 연구 아직 입증안돼… 과육만 먹는 걸 추천

아보카도를 먹는 사람들은 씨앗이 아보카도에서 가장 영양이 풍부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씨앗을 먹어도 안전한지는 입증된 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가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좋은 아보카도. 아보카도를 먹는 사람들은 씨앗이 아보카도에서 가장 영양이 풍부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씨앗을 먹어도 안전한지는 입증된 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보카도 씨앗은 먹어도 괜찮은걸까?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의 자료를 바탕으로 아보카도 씨에 대해 알아본다.

아보카도 씨앗에는 어떤 영양분이?

일부 과일은 씨앗에 몸에 좋은 성분들이 들어있지만, 반대로 잘못 먹으면 두통이나 구토 등을 유발하는 과도 있다. 섭취하면 체내에서 문제를 있기에 자세히 살펴보고 먹어야 한다. 아보카도는 탄수화물, 지방산, 미네랄, 단백질, 비타민의 대표적인 공급원이다.

아직까지 아보카도 씨앗의 영양분 함량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다. 선행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말린 아보카도 씨의 65%는 탄수화물 단백질은 2.64%~23%, 지방산은 1.1%~1.6%를 구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아보카도 씨에는 플라보노이드 및 페놀릭과 같은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항산화제들은 세포 손상을 염증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여러 건강상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보카도 씨앗, 비타민 흡수력 약화시킬 수 있어 

아보카도의 여러 건강상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아보카도 씨앗이 인간에게 유익하고 안전한지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다. 선행 연구에서 찾아보려고 해도 아보카도 씨앗 자체보다는 아보카도 씨앗 추출물의 잠재적 이점에 더 중점을 둔 것이 대부분이다.

담나 캘리포니아 아보카도 위원회에서는 아보카도 씨앗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예를 들어, 아보카도 씨앗에는 시안성 배당체, 탄닌 및 트립신 억제제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화합물은 항영양소로, 미네랄과 비타민을 흡수하는 신체의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보카도 씨앗, 먹지 말아야 하나?

아보카도 씨는 통째로 먹기에는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잘게 썰어서 섞으라는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아보카도 씨앗은 어떤 형태로든 섭취에 대한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웬만하면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매체 헬스의 영양 담당 편집장은 씨앗을 탐구하는 대신 좋은 지방과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섬유질이 풍부한 아보카도 과육을 먹으라고 추천한다.

공중보건전문가인 신시아 세스는 매체 헬스를 통해 “아보카도를 매일 즐겨먹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아보카도 섭취는 적극 권장한다”며 “다만 씨앗을 먹는 부분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보카드 씨 안에 건강에 유익한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며 “하지만 섭취의 안전성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고, 아보카도 씨앗을 먹었을 때 건강상 혜택이 클지 위험성이 클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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