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스트레스 ‘이것’으로 푼다”…중독 안되려면?

[셀럽헬스] 가수 산다라박 스트레스 해소법 공개

가수 산다라박이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푼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가수 산다라박이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푼다고 밝혔다.

최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한 산다라박은 평소 쌓인 화를 스트레스로 해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는 소리를 지르거나 싸워본 적도 없다”며 “화가 나면 참고 쌓아두다가 한 번씩 쇼핑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에 들면 색깔별로 사는 등 쇼핑말고는 스트레스를 풀 게 없었다”며 “술도 안 마시고 클럽도 안 가고 연애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기분 안 좋을 때마다 쇼핑하는 리테일 테라피…기분 개선하지만 일시적 효과

산다라박처럼 기분 전환을 위해 쇼핑하는 사람은 의외로 흔하다. 우울하거나 무기력한 기분을 쇼핑을 통해 달래는 것이다. 기분이 안 좋을수록 돈을 흥청망청 쓰는 등 소비패턴이 바뀌는 것은 실제 하버드대 공공정책과에서 발표한 연구로도 확인된다.

이런 현상을 리테일 테라피(Retail therapy)라고 한다. 여러 물건을 구경하면서 주의를 돌리면 불편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고 물건 구입을 통해 일시적으로 자존감도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리테일 테라피는 일시적이다. 단기적으로 기분이 개선되는 효과는 있지만 다시 분노하거나 우울한 감정으로 재빨리 복귀하게 된다.

쇼핑 중독 막으려면 카드보단 현금 사용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찾아야

가끔 쇼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분에 따라 잦은 쇼핑을 한다면 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쇼핑을 하지 않으면 기분이 안 좋고 과소비로 경제적 문제가 생겼다면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쇼핑 중독을 막으려면 신용카드를 없애고 현금을 사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현금 사용은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 연구팀이 현금과 카드 결제의 뇌 변화를 측정했더니 카드 이용 시 뇌의 측좌핵이 덜 활성화됐다.

측좌핵은 동기, 보상 정보를 처리하는 부위로 무언가 잃어버리면 통증 신호를 보낸다. 카드 결제 시 카드를 다시 돌려받기 때문에 통증 신호가 현금 결제보다 약하다. 뇌 활성화가 덜 된 만큼 쇼핑에 대한 감각이 무뎌져 과소비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쇼핑 전 필요 물품 목록을 추리거나, 문자로 받는 마케팅 정보 등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낮잠을 자거나 운동, 수다떨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잠을 자면 짜증이 풀리고 기분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는 무수히 많다. 운동도 스트레스에 의해 손상된 세포들이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는다. 산책, 달리기 등 작은 방법들로 반응기제를 만들어나가면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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