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피하주사 제형 임상 IND 신청

블록버스터 항암제와 병용투여 파트너로 도약 가능성 높아져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면역항암제 ‘GI-102’의 임상 1/2상 시험계획 변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은 GI-102의 피하주사 제형 단독요법 추가와 정맥주사 제형의 화학항암제 병용요법 임상 2상 추가에 따른 것이다.

통상 면역항암제의 치료를 위해서는 30분~1시간 가량 정맥주사제를 맞아야 하는데, 피부 밑에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는 약물 투여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설명에 따르면 GI-102의 피하주사 제형은 정맥주사 제형과 유사한 약동학을 나타낸다. 이미 개발이 완료돼 제형 변경에 따른 로열티 지출도 발생하지 않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로슈의 ‘티센트릭’, MSD의 ‘키트루다’, BMS의 ‘옵디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블록버스터 피하주사 면역항암제와 병용 파트너로 GI-102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피하주사 면역항암제 시장은 약 50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상승과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GI-102는 앞선 임상을 통해 면역세포 수를 평균 7배 증가시켜 표준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부분관해를 확보한 바 있다. 이에 투약 편의성을 늘린 피하주사 제형 임상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CSO(임상전략총괄)는 “GI-102의 단독요법 임상 결과만으로도 빅파마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개발 트렌드에 맞춘 피하주사 제형 개발로 약물의 기술이전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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