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앉을 때 ‘이 자세’…男 발기 잘 안되게 만든다고?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 코어 근육 약화시켜...발기 어렵게 만들고 성만족도 오래 못가

구부정한 자세가 어깨와 허리 통증만 일으키는 게 아니라 남성의 성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부정한 자세가 어깨와 허리 통증만 일으키는 게 아니라 남성의 성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 건강 전문가인 영국 일반의 제프 포스터 박사는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구부정한 자세가 남성의 발기력을 약화시키는 등 남성의 성기능에 여러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책상에 구부정한 자세로 앉는다든가 휴대폰을 볼 때 목과 등을 한껏 웅크리는 자세를 자주 취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코어 근육이 약해진다. 코어 근육은 골반저근과 연결되어 있는데, 잘못된 자세로 인해 이 근육에 압력이 가해지면 근육이 뻣뻣해지고 약해질 수 있다.

이렇게 골반저근이 뻣뻣하고 약해지면 발기가 잘 안되고 절정에 도달하더라도 만족감이 훨씬 덜 할 것이라는 게 포스터 박사의 설명이다. 또한 포스터 박사는 골반저근에 문제가 생기면 방광이나 장과 같은 주변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요실금이나 골반 통증이 생기거나 음경과 고환 부위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도 말했다. 나쁜 자세로 인해 피로감이 높아지는 것도 성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굽은 어깨와 등, 볼록 나온 배는 나쁜 자세 알려주는 징후
포스터 박사는 굽은 어깨와 구부정한 등, 머리가 앞으로 약간 나와있거나 뒤로 빠져있는 것을 보고 자세가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랫배가 볼록 나온 것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좋지 않은 자세가 오래 되면 목과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성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나쁜 자세가 남성의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있어 핵심은 척추와 골반 근육을 정렬시켜 음경으로 가는 혈류는 개선하는 것이다. 포스터 박사는 “척추를 중립 자세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있을 때에는 의식적으로 바르게 서려고 노력해야 한다. 턱은 당기고 시선은 정면을 향하며 가슴과 어깨는 곧게 편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라면 컴퓨터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도록 한다. 발은 바닥에 평평하게 놓고 팔은 책상에 편안하게 올려둔다.

자세를 바로잡으면 골반 근육이 제대로 쓰이게 되고, 이로 인해 음경으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진다. 발기는 음경의 해면체 내에 혈류가 증가해 충혈이 일어날 때 되기 때문에, 혈류가 개선되면 발기력이 향상된다고 포스터 박사는 설명했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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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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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4-10 08:55:27

      남성들에게 큰 도움이되는 아주 좋은 건강정보 입니다.대단히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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