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길이만 135cm 女…”데이트 남자들, 나를 부끄러워 해”

키 208cm에 다리길이만 135cm...맞는 청바지 단 2벌, 남자와 데이트도 힘들어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 긴다리로 인해 일상에서 맞는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 캡처]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 긴다리로 인해 일상에서 맞는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이 여성은 키 208cm에 다리 길이만 135cm에 달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21세 마시 커린은 한쪽 다리 53.3인치(135.3cm), 다른 다리는 52.8인치(134.1cm)의 롱다리 소유자다. 키가 6피트 10인치(약 208.2cm)에 장신이기도 하지만 유난히 긴다리로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커린은 큰키와 롱다리로 틱톡에서 인기를 얻으며 자신이 독특한 대접을 받는 것을 즐긴다고 털어놨다. 그는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면 나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나를 슬렌더맨 같은 공포 영화 캐릭터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커린이 말한 슬렌더맨(Slender Man)은 ‘깡마른 남자’라는 뜻으로 미국의 도시전설에 등장하는 괴물이다. 2009년 인터넷 게시물에서 유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름처럼 깡마르고 키가 비정상적으로 크며 얼굴에는 눈, 코, 입이 없으며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유치원 때부터 항상 남들보다 키가 커서 항상 모든 사람보다 머리 위에 있었다는 커린은 어렸을 때는 키로 놀림을 받아 큰 키가 싫었다. 자라면서 자신과 같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 독특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키가 큰 여성으로서 다른 키 큰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단점과 불편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커린은 “모든 출입구를 다닐 때 고개를 숙여야 해서 망치로 부숴버리고 싶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데이트할 때는 불편함이 더 커진다. 대부분의 상대 남성이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커린은 “지금은 데이트에 관심이 없지만, 나보다 키가 훨씬 작은 남자와 데이트할 때마다 기분이 나빴던 적이 많았다. 그 남자들은 나를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커린이 힘들어하는 일상은 옷을 찾는 일이다. 그는 “나는 주로 아메리칸 톨에서 쇼핑하는데, 내 키에 맞는 긴 바지가 없다. 청바지 한 벌에 250달러 정도 하는 맞춤 제작을 해야 한다. 돈이 많지 않아서 제 몸에 딱 맞는 청바지는 두 벌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 신기록 보유로 인한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기록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는 “세계 기록을 보유한 지 4년 정도 됐다. 이 타이틀은 과거의 일로 더 이상 내게 의미가 없다. 나보다 다리 긴 누군가 타이틀을 가져간다면 기꺼이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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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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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01*** 2024-04-13 08:44:27

      키작은 남자는 다리가 아니라 나무타고 올라가는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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