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빨리 먹고 눈 좀 붙이면”…낮잠의 건강 효과 8

심장질환 위험 낮추고, 몸매 관리에도 도움

사무실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남성
잠깐만 낮잠을 자도 원기를 회복하고 전반적인 건강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날이 조금씩 따뜻해지면서 점심시간 이후에는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이럴 때 졸음을 떨쳐내기 위해 애쓰지 말고 잠깐이라도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

전문가들은 “낮잠을 게으른 습관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낮잠이 일상 속에서 원기를 회복하고 전반적인 건강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와 CNN 방송 자료를 토대로 낮잠의 장점 8가지를 정리했다.

심장질환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두 번 낮잠을 자는 것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35~75세의 약 3400명을 5년 이상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한두 번, 5분에서 1시간까지 가끔씩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심부전을 경험할 가능성이 48%나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신이 초롱초롱해진다=미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40분 즐긴 비행사는 휴식을 하지 못한 동료에 비해 각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20분만 낮잠을 자도 야간 교대근무자들의 기력이 좋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규모가 매우 작은 한 연구에 따르면 심지어 10분만 자도 정신이 더 초롱초롱해진 느낌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했다.

몸매 가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면이 부족한 여성일수록 첨가 당, 기름진 음식,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은 배고픔을 자극하고 포만감을 알리는 호르몬 신호를 억제한다고 여겨진다. 이는 곧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여성들이 비만과 수면 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 결과가 중요하다.

학습, 기억 능력을 향상시킨다=낮잠을 자고 나면 정신적 피로가 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보다 오랜 시간 낮잠을 자면 몸이 처지는 느낌을 받기 쉽지만 뇌의 능력을 돕는 효과는 더욱 오래 간다. 이는 호주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다. 또한 낮잠을 자는 사람은 휴식을 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하루 종일 뇌 활동 수준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창의성이 좋아진다=낮잠을 자고 나면 창의성과 관련된 뇌 우반구의 활동이 급격히 활발해진다. 이 같은 사실은 뇌 활동을 모니터한 결과 밝혀졌다. 그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오래 잔 사람은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렘수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의적 단어풀이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생산성이 높아진다=직장에서 오후의 낮잠은 업무 성과를 실제로 향상시킨다. 이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잠이 부족한데다 몸이 지친 회사원에게 잠깐의 단잠은 원기 회복의 영약이라고 수면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후에 한잔 마시는 커피보다 효과가 훨씬 낫다는 것이다.

기분이 좋아진다=잠이 부족하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잠깐 눈을 붙이면 기분이 훨씬 나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무수히 많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낮잠을 자고 나면 미소 지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긴장을 푸는 이완 효과에 있다. 미 국립수면재단은 낮잠을 ‘미니 휴가’로 취급하라고 조언한다. 잠깐 눈을 붙이려고 했지만 실제로 잠들지 못하는 경우라도 좋다. 연구에 따르면 침대에서 잠깐 쉬는 것은 실제로 잠을 잤던 자지 못했던 간에 휴식 효과가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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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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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4-04 09:12:45

      정말로 참좋은 건강정보 입니다.우리모두 실천하여 건강하게 삽시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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