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먹을 때 달걀 꼭 추가했더니… 몸의 변화가?

몸에 꼭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챙겨야

삶은 달걀을 까고 있는 여성
아침 식사 때 달걀을 먹으면 흡수가 빠른 동물성 단백질 섭취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밥은 건강식이란 느낌이 있다. 일부러 가정식, 집밥을 강조한 전문 식당도 있다. 외부 식당에서 주문하는 음식과 달리 설탕이나 소금, 조미료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건강한 식재료를 듬뿍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매번 쌀밥에 김치 등 남은 음식으로 대충 때우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집밥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집밥이 좋아” 65.1%… “직접 만든 반찬 먹는다” 81%

10명 중 7명(65.1%)이 외식보다는 집에서 먹는 식사를 선호하는 가운데 반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3월 6일~11일 설문 조사한 결과다. 밑반찬과 더불어 메인 반찬 한 개는 꼭 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77.1%로 조사됐다. 집밥 반찬 중 직접 조리한 반찬을 먹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81.0%, 중복응답), 구매한 반찬(49.0%), 친정이나 시댁으로부터 얻어온 반찬(47.6%) 순이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집밥에서 꼭 챙겨야 할 것은?

집밥이 다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건강정보의 확산으로 단백질 등 영양소를 챙기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한 집밥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모든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가 포함된 식사다. 특히 몸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영양소들은 꼭 음식으로 먹어야 몸의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다. 살이 찌지 않게 하기 위해 지나친 열량 섭취도 조절해야 한다.

밥심은 맞는 말다만 콩현미보리 등 잡곡 섞어서

‘밥심’이란 말이 있다. 밥을 먹고 내는 힘이다. 탄수화물은 단백질, 지방과 더불어 인체에 가장 필요한 3대 영양소로 몸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특히 적혈구와 뇌세포, 신경세포는 주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몸속의 단백질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합성하게 되는데 이는 근육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흰밥, 떡, 감자, 면 종류, 당분이 많은 음식보다는 콩-현미-보리 등 잡곡, 통밀 등을 섞어서 적정량 먹는 게 좋다.

단백질 흡수 잘 되는 육류, 생선, 달걀칼슘 보충 위해 유제품

최근 근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백질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음식으로 꼭 먹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은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생선, 달걀, 우유 등에 많다. 다만 포화지방이 많은 고기 비계 등은 절제해야 한다.

삼시세끼에 달걀이나 생선, 살코기를 먹으면 단백질 보충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칼슘 보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우유에는 몸에 잘 흡수되는 칼슘이 많지만 소화 장애로 꺼리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저지방-고칼슘 요거트(요구르트)를 먹는 게 좋다. 식물의 칼슘은 흡수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요즘 비싸지만 채소과일의 중요성몸의 손상노화 늦추는 성분들

채소-과일-해조류-통곡물-버섯 등에 많은 식이섬유는 장 기능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한다. 비타민 C 등 항산화 성분은 몸의 산화(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어 암 등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성인은 하루 20~30g의 식이섬유를 먹어야 한다. 식이섬유는 가공하지 않은 생과일-채소류에 많다. 다만 요즘 값이 너무 뛰어 안타깝다. 집밥을 먹더라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칼슘 등 다양한 영양분을 의식하자. 건강을 위해 식사를 잘 먹어야 한다. 운동은 그 다음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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