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판상 건선약 ‘소틱투’, 4월부터 보험급여 적용

TYK2 억제제로 최초 승인, 1일 1회 경구 투여 편의성 강점

소틱투 제품. [사진=한국BMS제약]

한국BMS제약은 경구용 성인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 ‘소틱투(성분명 듀크라바시티닙)’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만성 중증 판상 건선 성인 환자의 치료에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소틱투는 성인 중등도 이상 판상 건선 분야에 최초로 승인된 TYK2 억제제이자,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경구제 신약이다. 지난해 8월 광선치료 또는 전신치료 대상 성인 환자의 중등도 이상 판상 건선 치료로 국내 허가를 획득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보험 급여 적용 대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 18세 이상 만성 중증 판상 건선 성인 환자이다. 세부 기준으로는 △판상 건선이 전체 피부면적의 10% 이상 △PASI 10 이상인 환자 중, △메토트렉세이트나 사이클로스포린을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또는 △피부광화학요법 또는 중파장자외선 치료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급여 적용은 중등도 이상의 성인 판상 건선 환자 총 16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3상 임상 ‘POETYK PSO-1, 2’ 2건의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대한건선학회 회장 최용범 교수(건국대병원 피부과)는 “그간 주사제인 생물학적제제 외에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계열의 경구용 치료제 소틱투의 급여 등재 소식은 환자 및 의료진 모두에게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구제라는 편의성을 통해 환자의 생활 스케쥴에 맞춰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이번 급여 적용을 계기로 건선 환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치료 옵션으로 보다 편리하게 질환을 관리하며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는 “경구 옵션인 소틱투의 급여 등재를 통해 국내 성인 판상 건선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혁신적인 신약으로 보다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앞으로도 국내 환자들이 더 나은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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