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비만 예방도? 기대 이상의 효과… ‘녹차’ 한잔의 효능

녹차의 중요한 성분인 폴리페놀성 화합물 카테킨은 암 예방은 물론이고, 체지방 감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따뜻한 ‘녹차’ 한잔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건강 효능을 선사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유해 산소를 없애 주고 몸의 수분을 지켜 준다. 국립암센터는 “녹차의 중요한 성분인 폴리페놀성 화합물 카테킨(catechin)은 항암과 항균 효과, 심장병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고 했다.

 

카테킨은 녹차의 씁쓸하고 떫은 맛을 내는 주요 성분인데, 항산화 기능이 탁월하다. 우리 몸의 장기를 병들게 하는 산화(노화) 과정을 늦추는데, 카테킨이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암 예방은 물론이고, 체지방 감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녹차 한잔의 놀라운 건강 효능 6가지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체중 감량을 돕는다

녹차는 체중 감량을 돕고 체지방 증가를 막아준다. 허리둘레를 늘리지 않게 하는 좋은 예방 도구다. 하루에 4~5잔을 마시면 자연적으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기능도 있다. 또한 관련 쥐 실험에서 고지방식을 먹을 때 녹차를 곁들이면, 살이 찌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관련 연구에서 녹차는 특정 유형의 감기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몸에서 강력한 면역 기능을 나타내는 조절 T세포의 숫자를 늘려주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심장을 보호한다

녹차는 혈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심장 동맥을 ‘유연하고 편안하게’ 지켜준다. 플라보노이드로 알려진 항산화 물질은 내피세포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여 혈전을 막아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를 예방한다

미국당뇨협회는 1만7000명 이상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에 적어도 녹차를 6잔 마신 사람들은 다른 차를 마셨을 경우에는 별 효능이 없는 데 비해, 3분의 1까지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

 

노화 과정을 늦춘다

65세 이상 노인 1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녹차를 마신 사람 대부분은 노화 과정에 잘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적어도 5잔씩 녹차를 마신 사람들은 목욕, 옷 입기 같은 일상 활동을 7%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기억력이 좋아진다

항산화 물질인 EGCG는 지능을 지켜준다. 관련 실험에서 녹차는 새로운 두뇌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켜 생쥐의 기억력과 학습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녹차 더 건강하게 마시는 법은?

뜨거운 녹차와 차가운 녹차도 효과에 차이가 있을까? 같은 찻잎을 사용했다면 들어있는 성분도 같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큰 차이가 없다. 단, 아이스 녹차는 물이 차기 때문에 녹차에 든 성분이 충분히 우려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체중 감량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녹차 성분이 충분히 물에 녹아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마시는 편이 유리하다. 물의 온도는 70~80℃ 정도가 적당하다. 물이 끓기 전, 작은 기포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에 불을 끈 뒤, 티백이 든 잔에 따르면 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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